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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정취2

수통골에도 단풍이 물들고. 오늘은 11월이 시작하는 첫째날이다. 물론 대전을 떠나는 날도 딱 일주일 남았고. 하여 늘 아침마다 친구처럼 산책을 했던 수통골을 마지막으로 찾는다. 5년전 이곳 동네로 이사를 오게된 가장 큰 이유는 수통골이었다. 계곡을 따라 숲산책을 해도 좋고 또 도덕봉, 금수봉, 빈계산 등 시원한 조망과 걷는 재미가 있는 능선을 지닌 좋은곳이기에. 이제 이곳도 여느 늦가을처럼 단풍이 물들고 만추의 느낌이 가득해진다. 지난 시간동안 사계절의 풍경을 선사해준 곳이라 오늘 이곳에서의 정취는 색다르게 다가온다. 참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고 행복한 인연이었다고 되뇌이게 된다. 여튼 올 11월은 이별의 시간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새로운 만남의 설레임이 있기도 하네. 2023. 11. 1.
가을이 깊어간다. 10월도 중반을 넘어서고 하늘도 더 높아만가는 것을 보니 가을도 그 절정을 향해 가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입주할 아파트의 열쇠도 수령하고 대전과 광주를 왔다갔다 하며 청소 등 여러가지를 진행하다보니 올해는 가을 꽃이 피는지 혹은 지는지도 모르게 지나갈 것 같고. 그나저나 늘 멋진 가을 픙경을 만나기위해 분주하기만 했던 가을이었는데 올해는 이사라는 큰 이벤트 때문인지 가장 조용하게 보내는 가을이 될 것 같다. 그래도 블어오는 바람에서 가을의 진한 정취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내년에는 가을과 함께 더욱 안정되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래본다. 2023.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