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1월이 시작하는 첫째날이다.
물론 대전을 떠나는 날도 딱 일주일 남았고.
하여 늘 아침마다 친구처럼 산책을 했던 수통골을 마지막으로 찾는다.
5년전 이곳 동네로 이사를 오게된 가장 큰 이유는 수통골이었다.
계곡을 따라 숲산책을 해도 좋고 또 도덕봉, 금수봉, 빈계산 등
시원한 조망과 걷는 재미가 있는 능선을 지닌 좋은곳이기에.
이제 이곳도 여느 늦가을처럼 단풍이 물들고 만추의 느낌이 가득해진다.
지난 시간동안 사계절의 풍경을 선사해준 곳이라
오늘 이곳에서의 정취는 색다르게 다가온다.
참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고 행복한 인연이었다고 되뇌이게 된다.
여튼 올 11월은 이별의 시간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새로운 만남의 설레임이 있기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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