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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굿바이! 대전(大田)

by 마음풍경 2023. 11. 5.

이제 몇일뒤면 33년을 살았던 대전을 떠난다.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1990년 서울에서 대전으로 내려와
대덕연구단지에서 28년을 살고 빠른 자발적 은퇴 후 계룡산 수통골 자락에서 5년을 살았다.
물론 고향인 광주를 떠나 대학교를 가기위해 서울로 떠난 것이 1981년이니
고향으로는 약 42년만에 내려가는 것이 된다.

어찌보면 대전은 아직까지는 고향에서 보다도 더 많이 산 제2의 고향이자
이곳에서 옆지기를 만나고 아들을 낳아 가정을 이루고 행복한 삶을 산 참 소증한 거처였고.
물론 인생의 마지막 삶을 살기위해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으로 내려가지만
이곳에서 함께한 수많은 인연과 추억은 내 삶의 보믈과 같다.

그저 그 소증한 만남에 감사하고 고마울뿐이다.
하여 한때 아프고 힘든 추억도 행복한 선물이라고 할까.
이제 그 선물을 안고 남은 삶을 자연과 벗하며 살기위해 떠남을 선택한다.
하여 미련없이 굿바이!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