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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2

봄의 연두빛이 화사하다. 4.16 벚꽃이 지고 봄비가 내리고 나니 산과 숲이 연두빛으로 화사하고 싱그런 향기가 숲길에 담겨있다. 매일 이런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인생의 큰 선물일게다. 물론 늘 마주하는 것이라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세상을 사는 것은 공짜가 아니기에 그 절실함과 소중함을 잊지는 않는다. 오늘은 세월호 10주기이자 연구소를 떠난지 딱 6년이 되는 날이다. 또 오늘은 기존에 타던 골프차를 보내고 새로 구매한 차의 생일도 되니 4.16이라는 숫자는 내 인생에서 운명과 같다고 할까. 여튼 세상은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이 반복적으로 이어진다. 환한 봄 풍경을 보고 있으면 애잔한 슬픔이 스며있음을 느낀다. 가여운 영혼들도 이젠 평온속에 잠들었길… 2024. 4. 16.
진도 팽목항과 세월호 기억의 숲 - 세월호 인양의 소망을 안고. 진도 팽목항과 세월호 기억의 숲 조도를 가기위해 팽목항을 찾았지만세월호의 비극이 담겨있는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벌써 만 3년의 시간이 다가오는 기다림의 끝은 언제가 될지.. '팽목항을 다녀오고 나서 본격적으로 배를 인양한다는반가운 소식이 나오기에 부디 빠른 시간에 성공해서남은 실종자을 위한 기다림의 공간이 만남의 공간으로 채워졌으면 한다. 희생자 가족에게 비할바는 아니지만 함께 고통을 느끼는 분들도 가슴 답답함이 오래가면 지워지지 않는 한으로 남으로 것이기에.. 이 문구를 마주하니 눈물이 핑돈다. 일상처럼 삼시세끼를 무심하게 먹지만따뜻한 밥 한끼 먹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북인지 새삼 느낀다. 물끄러미 바다너머 이곳을 바라보고 있는 동석산은 어떤 위로를 우리에게 해줄지..  비록 살아서 돌아오.. 2017.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