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2 추석 한가위 보름달. 저녁 하늘 구름 사이로 추석 보름달이 떠오른다. 비록 환한 보름달은 아니지만 검은 하늘 사이로 환하게 비추이는 달의 풍경이 왠지 경이롭고. 어쩌면 대전에서 보는 마지막 추석 달이라 그런지 더욱 애틋한 마음이 가득하다. 1990년 대전으로 내려와서 보낸 만 33년의 시간이 구름에 흐르는 저 달처럼 그렇게 흘러갔다. 사는게 늘 그렇다. 2023. 9. 29. 한가위 보름달을 보며 저녁 산책을 하다. 2014년 추석 한가위 보름달을 보기위해 환한 달빛이 내리는 밤길을 나서봅니다. 조금은 늦은 시간이라 비록 동산 위에 휘영청 떠오르는 보름 달은 아니지만어둠속에 뽀얗고 둥근 얼굴로 반겨주는 달을 쳐다보고 있으니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명절 특히 한가위의 느낌은 여느 때 보는 달과는 왠지 다르지요. 산책 삼아 자주 다니던 논길도더더욱 곱게만 다가옵니다. 삶이라는게 늘 일에 쫓기고 다른 무언가에 쫓기다가도오늘 같은 여유로운 날도 있어야 진정 사는 맛이 무언지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닌지요. 고운 한가위 달빛을 맞으며 가로수 등불이 함께 비추이는 조용한 길을 잠시 걸어보았습니다. 물론 가슴 속에는 담고픈 작은 소망 하나 남겨보았네요. 2014. 9.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