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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장마 비가 오네요.

by 마음풍경 2007. 6. 21.

이번 여름에도 진짜 어김없이

장마비가 옵니다.

 

항상 축축한 랜드로버 신발이

기억나는 여름 장마비..

 

그 멋진 신발은 왜 그리

방수가 되지 않았는지..

 

한줄기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떠나보냈던

아스라한 사랑의 추억

그 이별마저도 어찌나 시원했던지..

 

사랑도 오래되면 녹이 슨다고 하는데

이별마저도 녹이 슬어버린 느낌..

 

마음속에 풍경이 웁니다.

바람이 불어 그 풍경이

우는걸 느낍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말이 생각납니다.

사는게 다 바람이여~~

 

그래도 사랑이 없으면 헛것이여..

ㅎㅎ

사랑이라.... 아직도 사랑이라...

 

이외수님의 글을 옮겨봅니다.

 

"한 여자가 사랑 때문에 

한 번씩 상처를 받을 때마다

이 세상에 꽃들이

한송이씩 피어난다.

 

그 사실을 그대가

모른다 하더라도

 

한 남자가 사랑 때문에 

한 번씩 상처를 받을 때마다

이 세상에 꽃들이

한송이씩 피어난다.

 

그 사실을 그대가

믿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랑의 상처는 완전히

아무는 법이 없기 때문에

이 세상 꽃들도 완전히

자취를 감추는 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