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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거제 1박 2일 여행 ③] 북병산에서 바라본 망치마을 조망

by 마음풍경 2008. 2. 24.

펜션에서 짐을 풀고 차를 한잔 마신 다음

망치 양지마을의 뒷산인 북병산으로 향합니다.

 

뒤로 북병산 정상이 보입니다. 해발 465.4m라고 하는데

높이는 낮아도 바닷가 근처 산들은 해발 0m에서 시작하기에 만만치는 않지요.

 

 그래도 이곳 망치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기에 수월합니다.

 

거제지멱이 이어지는 고개이고요.

 

1968년 이디오피아 셀라시에 황제가 와서 이 길을 넘어 망치로 가는 풍경에 감탄해서

황제의 길로 불리지요.

 

약 1km가 넘는 길이지만 제법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오늘은 등산 복장도 아닌데.. ㅎ

 

 

조망처에 올라서니 노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입니다.

 

산길 주변에 암릉들도 제법 우뚝하고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 정말 감탄입니다.

 

 

 

 너무 쉽게 올라 너무나 좋은 조망을 보게되니 횡재한 기분입니다.

 

구조라 해수욕장앞에 작은 윤돌섬도 아름답지요.

 

이곳부터는 이제 조금은 편안한 능선길로 이어집니다.

잔달래 필때 오면 참 좋겠네요.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풍경들은 어느 곳 하나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네요.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곡선미도 좋고요.

 

 

ㅎㅎ 하지만 모든게 쉽지는 않지요.

제법 앙팡진 밧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측으로 펼쳐지는 멋진 바다 조망이 있어 정상으로 가는 기분은 좋지요.

 

 

망치고개에서 약 40여분 오르니 정상에 도착합니다.

 

고생은 적게하고 펼쳐지는 조망은 너무 많은 걸 얻은 산행이 아닌가 합니다.

차례로 정상 기념 사진을 남깁니다.

  

서편바다쪽에는 벌써 노을 햇살이 비추고 있네요. 

문득 몇년전인가 해남 땅끝 달마산 도솔봉에서 바라본 바다 노을이 생각나네요.

 

수정봉뒤로 공고지도 보이고 내도도 보이네요.

 

내도 옆으로 유명한 외도도 보이고요. 유명한 섬이라 유람선들로 분주하지요.

 

윤돌섬도 아기자기한 모습입니다.

 

발아래 트로피칼 리조트도 바라보이고요. 왠지 건물이 자연에 친화되는 모습으로 보이지요.

 

이제 제법 포즈잡는데 세련미가 보이네요. ㅋㅋ

 

아까는 차려 자세더니만

 

 

이제 돌아가야지요.

 

한번 더 이 풍경을 가슴에 새겨봅니다.

 

바람은 거세 제법 차가웠지만

가슴은 되려 훈훈해지는 느낌입니다.

 

 

망치고개에 내려서면서 왕복 약 1시간 30여분의 짧은 산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