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잠시 시간을 내어
매그넘 코리아 전시회를 보러 갑니다.
매그넘 포토스는 1947년에
로버트 카파의 주도로
자신들의 개성을
사진에 반영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매그넘은 위대함, 강인함,
축하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매그넘 코리아전은
2006년 10월부터 1년동안
20명의 작가들이 참여했고요.
집앞 도로를 나서는데
건너편 메타세콰이어와
새 둥지의 모습이 다가오네요.

오랜만에 대전 예술의
전당에 와봅니다.
지난 여름 야외 공연때
자전거타고 오고요.

매그넘 코리아전이 있는
대전 시립 미술관입니다.

대전에서의 전시도
이제 몇일 남지 않았네요.

다양한 사진 작품을 봅니다.
외국 작가의 눈에 비치는
우리나라의 모습이 재미나기도 하고
때론 지극히 평범하기도 합니다.
매그넘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물도 있고요.
거북선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조명으로 만들어진 노가
움직이기도 하고요.
무슨 새마을 운동도 아니고
저 문구는 영 맘에 들지 않더군요,
사진을 그저 작품으로 보면 되지
왠지 이데올로기적인 냄새가 나니
여하튼 작가전과 주제전 등
많은 사진중에서 인상적인
작품들도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느낌의
사진입니다.
사진 작품은 우리나라 풍경보다
사람을 주제로 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매그넘이
사진 에이젠시의 성격이라
더더욱 그런것 같습니다.
일요일이라 사람들은 많았지만
생각보다는 그리 큰 감동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전시회장을 나섭니다.
해도 이제 조금씩
그 빛이 약해져 가네요.
다만 반대편 계족산 능선은
시원하고 푸른 얼굴로 다가오고요.
맨날 주말이면 자연과 벗하다가
참 오랜만에 문화를 누리는
시간이었네요.
다시 집으로 향합니다.
사진이란게 뭐 별거겠습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제가 좋아서
나만의 느낌으로 찍으면 되겠지요.
전시장을 나서는 순간에도
그런 풍경만이 가득하니요.
역시 저는 자연이
제 사진의 주제인가 봅니다.
욕심부리지 않는 나만의 즐김..
그리고 자연스러움
그것이 나만의 사진 주제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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