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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편백)을 찾다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길 - 피톤치트 가득한 건강 길

by 마음풍경 2009. 6. 21.

 

장성 축령산(621m) 산행 및 편백나무 숲길

 

 

들독재 ~ 축령산 정상 ~ 임종국 기념비 ~ 임도길 ~ 금곡영화마을 ~ 들독재

(9km, 3시간 소요)

 

 

축령산 휴림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다가

(http://blog.daum.net/sannasdas/13389407)

이곳 축령산의 유명한 곳인 편백나무 숲길을 걷기위해

금곡 영화마을 윗쪽 고개인 들독재에서 축령산 정상을 향해 길 걷기를 시작합니다.

 

어제는 날이 맑았는데 오늘은 비가 오려는지 회색빛 하늘이네요.

 

그래도 풀밭의 꽃들은 여전히 청초합니다.

 

세상 일도 그렇지만 화려하고 유명한 꽃만이 세상을 밝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이름 모를 꽃들도 함께 세상의 밝음을 만들겠지요.

 

계곡을 따라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도 여전합니다.

 

고개길이라 그런지 능선을 따라가는 발걸음이 가볍네요.

 

숲과 나무를 따라 이어지는 한적한 숲길은 언제나 마음을 편하게 해줍니다.

 

풀속에 숨어있는 예쁜 꽃들도 만나고요.

 

우물터 삼거리를 지납니다.

 

드문 드문 가파른 길도 만나게 되지만 여전히 편안한 숲길을 걷습니다.

 

1시간 30여분 천천히 걸으니 축령산 정상에 도착하네요.

 

여름이라 풀들이 많이 자라서 정확한 정상이 어딘지 알 수가 없네요.

 

주변 조망은 나무들에 가려 아주 시원한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차분한 풍경으로 다가옵니다.

  

북동쪽으로는 내장산 능선이 아늑하게 펼쳐집니다.

 

장성 시내의 모습도 가깝게 바라보이고요.

 

그나저나 이곳에 전망대 하나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정상에서 임종국 기념비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제법 가파른 길을 내려서니 편백나무 숲이 반겨주네요.

 

한 개인이 몇십년 동안 가꾼 소중한 숲이지요.

 

고마운 마음을 가슴에 담고 이제 본격적으로 멋진 편백나무 숲길을 걷습니다.

 

이런 멋진 숲길을 걷다보면 길이 흐른다는 느낌이 생생해집니다.

 

 아 참 좋네요.

여느 휴양림 숲길과는 전혀 느낌이 다릅니다.

 

그저 걷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치유가 되는 기분이 듭니다.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어우러지는 숲의 향기가

사람의 병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약이 되겠지요.

  

다만 임도길에 차가 다닐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숲을 해칠까 걱정이 됩니다.

 

이런 멋진 길을 그저 맨발로 혹은 두발로 걷기만 하면 좋을텐데요.

그런 점이 무척 아쉽더군요.

 

길가에 노란 얼굴로 피어있는 원추리 꽃도 만납니다.

 

편백나무는 사람에게 좋은 피통치트가 가장 많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숲 공기도 참 상쾌합니다.

 

흐르는 듯 이어지는 저 길의 끝에는 어떤 풍경이 반겨줄까요.

 

나무도 사람처럼 마음이 있다고 하네요.

정도 있다고 하고요.

 

날이 흐리더니 드문 드문 빗방울도 떨어지네요.

 

너무나 한적하고 아름다운 숲길이 이이지니

이 길이 영원히 계속 되었으면 하네요. ㅎ

 

여튼 이렇게 멋진 숲길을 걷다보니 

마음도 몸도 시원해 지는 느낌이 가득합니다.

 

산행한지 3시간이 가까이 되어서 금곡마을입구에 도착합니다.

 

 

빨간 산초 앨매도 익어가고 녹음도 깊어가는 시간인 것 같네요.

 

금곡마을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축령산 임도 길은 가볍게 걷기만 해도 저절로 건강해지고 행복해지는

정말 아름답고 고마운 숲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