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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사찰

완주 오스 갤러리 - 예술과 자연의 정취가 있는 카페

by 마음풍경 2015. 7. 6.

 

완주 오스 갤러리

(O's Gallery)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오스 갤러리(http://osart.co.kr/)는 완주군 소양면에 위치한

예술 작품 등을 전시하는 갤러리이자 카페로

저수지 및 주변 자연 풍경과 참 잘 어울리는 문화 공간입니다.

 

 

완주군 소양면에는 볼거리 및 먹거리 그리고 즐길거리가 참 많습니다.

(완주 송광사 사찰길 - 연꽃 향기 가득 스며있는 사찰 :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210)

(완주 위봉폭포 - 골짜기 깊숙히 숨겨져 있는 2단 폭포 :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211)

그리고 그중 하나가 바로 오스 갤러리네요.

 

오스 갤러리는 카페와 갤러리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건물의 구조도 조금은 특이합니다.

보이는 건물은 카페로 사용이 되는 공간이네요.

 

그리고 앞 마당으로 들어서자 나오는 노출 콘크리트 건물은

미술품 등을 전시하는 갤러리 공간입니다.

 

이곳 완주에는 삼례문화예술촌이라고

비슷한 성격의 예술 공간과 건물이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삼례문화예술촌 감상길 -  시골 쌀 창고에 핀 문화의 꽃 :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037)

 

삼례문화예술촌은 삼례역 주변에 있어서 시골 마을 풍경이 느껴지는데

이곳은 저수지를 바라보는 산 아래에 있어서 훨씬 자연적인 느낌입니다.

 

이제 갤러리 내부로 들어가봅니다.

전면의 유리창에 보여지는 자연의 모습

하나 하나가 다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현재 오스 갤러리에서는

김일권 교수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내부 공간도

건물 외부처럼 심플하고 단정하네요.

 

물론 전시된 작품도 너무나 간결하고 심플합니다. ㅎ

어쩌면 자연이란 복잡하지 않는 모습이겠지요.

 

몇몇 작품을 보고 나서 이번에는

맛난 커피를 한잔 하기 위해서 카페를 찾습니다.

 

창이 액자 역할을 하기에

자연의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이런 좋은 분위기에서 마시는 커피 또한

주변 느낌처럼 맛이 깊고 참 맛나네요.

 

물론 커피의 가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좋은 분위기에 대한 가치도 가격에 포함이 된거라고 생각해야 겠네요.

 

앞서 본 갤러리처럼 이곳 카페도 참 간결한 레이아웃으로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 지는 기분이 듭니다.

 

아늑한 창밖의 풍경을 보고 있으니

눈이 내리는 겨울에 와서 따뜻한 커피를 한잔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천천히 그리고 편안하게 차를 마시고 다시 앞마당으로 나왔습니다.

비가 내려서 인지 주변이 온통 차분하고 촉촉하네요.

 

ㅎ 그림자가 비치는 유리창이 있어서 셀카 놀이도 합니다.

 

이곳은 아주 화려하거나 매력적인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사계절 전부 한번씩 오고 싶은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이미 전부 시들었을 봄꽃들이 이곳에는 아직 남아있고요.

 

오스 갤러리 앞으로는 오성 저수지의 정취가 함께하고

또한 초록의 종남산이 펼쳐지는 자연 풍경이 참 좋습니다.

 

오스 갤러리에서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데 저수지 제방 위로

멋진 소나무가 눈에 들어와 잠시 가던 발걸음을 멈춥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이 나무는 수목장이었네요.

나무 아래 작은 비석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나의 밥상을 채워준

자연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자연이 차려준 밥상을

함께 할 가족이 있어서

 

 

저도 나중에 이 세상을 뜨게되면

작고 소박한 나무 아래 수목장을 하고픈 마음이어서 인지

이 나무가 참 인상적이고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