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한옥마을길
- 북촌 8경을 찾다 -
1경(창덕궁 전경) ~ 2경(원서동 공방길) ~
3경(가회동 11번지) ~ 4경(가회동 31번지 언덕) ~
5경(가회동 골목길 오르막길) ~ 6경(가회동 골목길 내리막길) ~
7경(가회동 31번지) ~ 8경(삼청동 돌계단길)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그리고
종묘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마을로
예로부터 권문세가의 주거지이며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뜻에서
북촌이라 불리우게 되었고
한옥과 현대 건물을 구경할 수 있으며
특히 북촌 8경은 북촌의 특색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북촌의 백미입니다.
라이카 카메라를 구매하러 온 김에
카메라 테스트도 할겸해서
북촌을 찾아가 봅니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를 빠져
조금 올라가 재동관광안내소에서
북촌 지도를 받아 1경을 만나러
창덕궁 방향으로 걷다보니
여운형 집터를 먼저 만납니다.
여운형 선생의 집터를 지나니
창덕궁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 풍경이 북촌 8경의
제1경인 창덕궁 전경입니다.
창덕궁 돌담길을 따라
북쪽 방향으로 걷습니다.
돌담길을 따라 걷다보니
제2경인 원서동 공방길을 만납니다.
이곳은 왕실의 일을 돌보던
사람들이 살던 곳이라고 합니다.
북촌에서 유명한 가회동에 비해
이곳 골목은 무척이나 한가롭네요.
골목의 끝에 궁중음식연구원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장독대의 장독의 풍경도
참 오랜만에 보네요.
옆골목을 따라 돌아나갑니다.
참 오랜만에 만나보는
정겨운 골목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어린 시절 이런 골목에서 아이들과
축구도 하고 숨바꼭질 놀이도 했었지요.
가회동 방향으로 도는 사거리에서
고희동 가옥이라는 안내판을 만났습니다.
고희동 가옥은 개방이 되어 있어서
집안으로 들어왔네요.
오늘 처음 알게되었는데 고희동 선생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 화가라고 합니다.
1918년에 선생이 설계한 한옥으로
호남 서양학의 창시자인
오지호 화백을 비롯해서
많은 후학을 양성하고
작품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11월 말인데도 날이 포근해서인지
마당에는 아직도 국화꽃이
진한 향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선생의 서재를 비롯해서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춘곡 선생의 초상화도 있습니다.
고희동 가옥을 구경하고 다시
가회동 방향으로 길을 걷습니다.
오늘은 안국역에서 시작해서
반시계 방향으로 북촌을 구경하네요.
북촌 3경인 가회동 11번지의
아름다운 한옥을 만나봅니다.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소녀들도
주변 풍경과 잘어울립니다.
3경을 지나 이번에는 북촌4경인
가회동 31번지 언덕을 찾아옵니다.
8경을 따라 이어지는 길에서
조금 벗어나 있어서
찾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늘이 탁트인 언덕에서 바라보면
가회동 31번지 일대의
수많은 기와 지붕뿐만 아니라
도심의 건물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언덕을 되돌아 나와서
북촌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북촌 5경(오르막길)과
6경(내리막길)이 있는
가회동 골목길에 도착합니다.
골목에 사람이 무척이나 많더군요.
사람이 없을 때를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는데도
골목의 모습을 온전히
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골목에는 오래된 한옥도 있지만
어린 시절 살았던 형태의 한옥도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 창살 사이로 편지를
주고 받던 추억도 아스라하네요.
가회동 골목을 따라 위로 올라와
뒤돌아 본 풍경이
북촌 8경 중 가장 많이 알려진
6경인 내리막길 모습입니다.
한옥 지붕 처마 뒤로
남산 타워의 모습도 보이고
빌딩 숲으로 가득한 서울 도심도
한 프레임으로 보이네요.
사람들로 붐비는 가회동 골목길을 지나
제7경인 가회동 31번지를 지나갑니다.
이곳 골목이 한가롭고 여유로우면서도
한옥의 분위기를 더 느낄 수가 있네요.
벽에 걸려있는 시 한편 읽어봅니다.
기도는 뭔가를 구하는 것이 아닌
내안의 거인을 불러내는 일이라는 구절이
제 가슴에 와 닿습니다.
사방으로 지붕이 이어져 있는
이색적인 한옥 지붕의 풍경도 만나봅니다.
한옥 지붕 너머로 멀리 경복궁도 보이고
남아있는 늦가을 단풍의 정취도 곱네요.
그리고 등뒤로는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의 모습도 가깝게 다가섭니다.
이제 북촌 8경중 마지막 경치인
삼청동 돌 계단길을 내려갑니다.
엄마의 손을 잡고 올라오는
아이의 모습도 정겹고
커다란 암반을 통째로 조각한
계단길도 신기합니다.
돌계단길을 내려서서 북촌을 빠져나오니
차가 다니는 삼청로 길을 만나게 됩니다.
길 건너편에는 떡볶이로 유명한
삼청동 궁물 떡볶이 집이 있네요.
작년 여름 인사동 쌈지길을 걷고 난 후
오랜만에 서을의 길을 걸어보았습니다.
https://sannasdas.tistory.com/13390132
인사동 쌈지길 - 문화와 쇼핑이 어우러지는 인사동의 명소
인사동 쌈지길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4 인사동 쌈지길(http://www.ssamzigil.co.kr/)은 2004년에 오픈한 공예 전문 복합 쇼핑몰로 특히 인사동의 멋을 담은 다양한 매장들을 따라 1층 첫걸음길부터 4층
sannasdas.tistory.com
서울은 제가 대학시절을 보낸
추억이 담긴 곳이 아니라
세계인이 찾는 낯선
유명 관광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길거리의 늙은 가수가 부르는
에디트 피아프의 '빠담 빠담 빠담'
노래만이 그 시절을 느끼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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