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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사찰

대전 미룸 갤러리 - 홍성담 판화전를 찾다.

by 마음풍경 2018. 5. 18.



미룸갤러리



대선시 중구 대흥동





테미예술창작센터를 구경하고 나서

오늘 대흥동으로 오게한

미룸 갤러리로 발걸음을 한다.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542)


미룸갤러리는 70~80년대 모습을 간직하고

동네에 있어서 마을자체가 갤러리가 이닐지.


이번 판화전이 있다는 것을 알기전에는

미룸 갤러리의 존재도 알지 못했다.

(https://blog.naver.com/mirum3644,

http://cafe.daum.net/mirum)


갤러리는 동네집을 개조해서인지

친근한 이웃집을 방문하는 기분이 든다.


물론 이곳에 전시하고 있는

주제는 가볍지는 않다.


내부로 들어서니 작은 공간이지만 

5.18을 주제로 한 판화 작품이

정갈하게 전시가 되어 있고.


그나저나 비극의 그날도 38년이 흘렀다.

그 당시 10대였던 나도 이제 오십중반이니

무심한 세월이지만 참 빨리 흘렀다.


판화의 내용은 대학시절부터

많이 접해본 것이라 대부분 익숙하지만

시간별로 이어보니 많이 새롭다.


몇몇 정치군인의 정권욕심때문에

국민을 지켜여야 하는 군인이

제 나라의 국민을 학살했던 비극....


억울한 죽음 이후에도

수많은 고난과 비방을

한처럼 안고 살았던 사람들이지만

해방광주에는 대동세상이 잠시나마 있었다.


세상은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아직 왜곡하고 거짓말하는 뻔뻔함이 남아있기에

언제쯤 죄없이 죽어간 사람의 혼을

진정성 있게 달랠 수 있을지..


판화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자세하게 살펴보라는 조언도 얻고

따듯한 홍차를 대접받으며

갤러리 대표인 김희정 시인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었다.


그나저나 엊그제 일 같은데 벌써 38년이라니..

그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으려면

좀더 자유로운 나라, 정의로운 나라로

발전해 가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