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테미예술창작센터 - 원도심 예술창작공간

대전 테미예술창작센터

(http://www.temi.or.kr/)

대전시 중구 대흥동

대흥동 테미공원을 산책하고 나서

공원 입구에 전시회 플랭카드가 있어서

어떤 곳인가 궁금해서 들어가본다.

(대전 대흥동 원도심 산책 :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541)

테미예술창작센터는 쇠퇴해가는 원도심을

문화와 예술을 통해 활성화시키기 위해

(구)테미도서관을 활용한 예술공간이라고 한다.

이곳은 특히 예술인이 입주해서

자신의 예술활동 및 작품 전시 등을 하는

시각 예술 레지덴시이고.

내가 간 날은 "비인간적 동물원"이라는 주제의

전시가 있어서 전시관으로 들어선다.

작가의 이야기처럼

우리(cage)에 갇혀있는 동물의 모습이나

콘크리트 건물에 사는 우리나

다르지 않다는 주제를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우리(cage)밖에서 눈을 감고 있는

여러 군상의 얼굴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케이지에 들어가서 동물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느낌도 무척이나 각별하고.

늘 자유를 추구하며 산다고 하지만

자신의 욕망이나 주어진 환경때문에

자신을 우리속에 가두고 사는 씁쓸함이 느껴진다.

의미있는 전시회를 구경하고

지하로 내려가니 청소년들의

발랄한 작품도 전시가 되어 있다.

꿈을 꾸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저 쫓아가야만 하는 꿈으로만 생각한다면

영원히 무지개와 같은 허상일 것이다.

하여 자신이 하고픈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또 그러한 공간에 소박하지만

꿈을 손수 만들어 보는 것이 중요하리라.

비록 어설프고 소박하지만

무겁지 않은 가벼움이 좋고

발랄함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