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재인폭포 - 주상절리와 폭포의 웅장함

재인폭포

(才人瀑布)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부곡리

오래전에 우연히 본 재인폭포의 사진에 반해서

꼭 오고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찾는다.

재인폭포 이름에 대한 유래가 엉뚱해서

지리산 한신계곡 가네소폭포의

재미난 유래도 떠올리게 한다.

(지리산 한신계곡 :

http://blog.daum.net/sannasdas/13389635)

지리산의 가네소 폭포도 그렇지만

재인폭포도 이름의 유래와는 어울리지 않는

아름답고 멋진 풍광을 보여준다.

역시 직접 눈앞에서 바라보니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더 감동적인 풍광이 펼쳐지고.

재인폭포는 보개산 지장봉이 원류로

폭포의 물은 한탄강으로 합류한다.

제주도에 있는 폭포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폭포 주변이 Y자형으로 패여있어서

더욱 아늑하고 운치있는 풍경이다.

재인폭포는 전망대에서 계단을 따라

폭포 아래쪽으로 내려갈 수 있어서

가까이에서 주상절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폭포의 높이가 약 18m라고 하는데

가까이서 보니 더 크게 다가오고.

일반적으로 주상절리는 바닷가나 아니면

무등산처럼 높은 산에 있는 것만 보았는데

강가 옆에서 볼 수 있어 무척 이색적이다.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

http://blog.daum.net/sannasdas/13389884)

가까이 다가서니

눈앞에 펼쳐지는

폭포와 주상절리의 웅장함을

현실감 있게 느낄 수 있다.

폭포가 만들어내는 물의 색감

마저도 신비로움을 더해주고.

그나저나 이처럼 멋진 곳을

이제서야 찾아왔으니

게으름을 탓해야 하는지 아니면

만날 인연이 지금이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좀 더 인연이 된다면

계절별 풍광을 담아보고 싶다.

특히, 입구에 토토봉 등산로가 있어서

등산과 폭포 구경을 연계하는

산행코스로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