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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양양 하조대 - 소나무과 기암의 해안 절경

by 마음풍경 2018. 8. 16.



양양 하조대



강원 양양군 현북면





8월의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시원한 바다가 보이는 양양으로 발걸음을 한다.


특히 기억이 가물가물한 하조대가

먼저 생각이 나서 하조대 해변을 찾는다.


개인적으로 하조대하면 정자에서

바라보이는 멋진 소나무만 생각이 나지만

해변 입구에서 하조대 전망대를 만난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푸른 하늘과

새하얀 작은 등대가 반겨주고.


어느 모녀의 바다를 조망하는

포즈가 참 정겹게 다가온다. ㅎ


발아래로는 하조대 해변의

여름 풍경이 가득 펼쳐지니

여름의 정취가 물씬하다.


반대편으로는 군 시설인

하조대 휴양소가 보이고.


높은 하늘과 푸른 바다

그리고 상쾌한 바람이 불어주니

무더위에 지친 마음이 편해진다.


탁트인 수평선 조망도 좋고

갯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소리

또한 편안해진 마음속으로 스며들고.


하조대 전망대를 돌아나와

이번에는 등대 방향으로 향한다.

이곳은 4년전에 일반인에게 개방이 되어서인지

군사 철책을 통해 들어설 수 있다.


올해는 내가 살아왔던 여름 중에서

가장 더운 해가 아닌가 한다.

물론 멋진 해안 풍경을 마주하니

무더위에 대한 걱정이 잠시 사라지고.


등대로 가는 길에는

해안 절벽을 따라 기암이 가득하다.


하긴 과거에는 군사시설로 출입이 불가능했었기에

이런 멋진 비경이 있었는지 알 수 없었겠지.


하조대를 상징하는 소나무의 옆 모습을

바라보는 시선도 무척이나 새롭다.


주변의 멋진 해안 풍경에 빠져있다보니

진작 등대를 제일 나중에 바라보게 된다.


등대 구경을 마치고 다시 입구 주차장에서

오늘 발걸음의 하일라이트인 정자로 향한다.


하조대는 2009년에 명승 68호로 지정이 되었으며

조선 개국공신인 하륜과 조준이 이곳에서

은거를 해서 하조대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하고.



특히 하조대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정자앞에 우뚝 서있는 소나무이다.


애국가의 일출 장면에 나온다고 해서

애국송으로 불리는 소나무로

기암절벽과 어우러지는 풍경은 여전히 멋지다.


참 오랜만에 다시 찾아본 곳이어서

새롭게 생기거나 변한것도 있지만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은 여전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