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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길

군산 선유도 자전거길 - 신시도에서 선유도를 달리다.

by 마음풍경 2021. 4. 30.

신시도 선착장 ~ 무녀도 ~ 선유도 ~

장자도 ~ 망주봉 ~ 선유도 향방파제 등대(왕복)

(약 25km, 3시간 소요/식사 및 휴식 포함)

 

 

신시도 선착장에서 선유도로의

자전거 여행을 시작한다.

오래전에 선유도는 군산에서

배를 타고 갔던 섬인데

다리가 연결이 되어

자전거를 타고 간다고 생각하니

이상한 기분도 들고.

(blog.daum.net/sannasdas/13389398)

(blog.daum.net/sannasdas/13389399)

신시도에서 선유도까지는

신시해안교에서 시작해서

신시교, 고군산대교, 무녀교,

선유교, 장자교까지

모두 6개의 다리를 건너야한다.

대각산 전망대도 바다 너머 가깝다.

과거 군산구불길을 걸을 때 지나갔던

길은 도로가 생겨 다리가 만들어져 있고.

(blog.daum.net/sannasdas/13389730)

자전거길 옆으로 펼쳐지는

연두빛 봄이 참 곱다.

신시도 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는

신시도 마을도 지나고.

(blog.daum.net/sannasdas/13390765)

신시교부터 고군산대교 및 무녀교까지

연이어 다리를 따라 해안길이 이어진다.

자전거를 타고 여유롭게

바다 풍경을 바라보는 느낌도 각별하고.

바다너머 망주봉이 가깝게 다가선다.

코로나때문인지 유람선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고.

자전거길은 어느새

무녀도로 진입한다.

가는 길에 화장실이나 쉼터가 조성이 되어있어

참 좋은 자전거 여행 코스이다.

오늘도 브롬톤 자전거가 열일을 하고.

이제 선유교를 건너

오늘 종착지인 선유도로 들어선다.

선유터널위로 선유봉이

멋진 자태를 보여주고.

이제 장자교를 건너

4번 국도의 종점인 장자도로 들어선다.

장자도와 선유도를 잇는

연육도가 무척이나 반갑다.

그때만 해도 이렇게 큰 다리로

연결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이 못했는데..

신시도항에서 장자도 도로 끝까지가

약 9km에 50분이 소요가 되었다.

장자도에서 대장도로

잠시 발걸음을 한다.

선유도의 전체 풍광을 보려면

대장도의 대장봉을 올라야 하고

오른편으로 장자 할매바위도 보인다.

지금은 이 풍경이 아니지만

13년전 대장봉에서 바라본 풍경을 올려본다.

바다너머 망주봉도 반갑고.

세상은 빠르게 변해도

자연의 모습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다만 예전 추억과 현재의 변한 모습이

비교가 되니 혼란스럽기도 하다.

대장도를 되돌아 예전

장자교를 찾아본다.

그러나 지금은 아쉽게도

노후화로 인해 출입이 통제가 되었다.

새롭게 생긴 다리는 웅장하고 편리하나

예전 다리의 정취가 참 좋았는데

이제 선유도로 다시 돌아간다.

흘러간 추억은 옛다리에 남기고.

이제 선유도는 배를 타고 왔던

추억의 섬이 아니고 새로운 섬인 것 같다.

짚라인 시설도 새롭게 생겼고.

선유도 해수욕장의 풍경도

세련된 모습이다.

선유도 해수욕장을 지나

망주봉을 마주한다.

길은 망주봉 산장으로 이어가고.

망주봉의 뒷모습은 마치 업드린

코끼리를 닮은 것 같다.

오늘 자전거길의 반환점인

선유도항 방파제 등대에 도착한다.

신시도항에서 14km에

1시간 30분이 걸렸다.

빨간 등대는 기도를 하는

손 모습을 하고 있어

선유도 기도등대로 불린다.

기도등대에서 바라보는

망주봉과 항구의 풍경이 참 편안하다.

되돌아 오는 길에

망주봉 자락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

이 식당의 맛난 메뉴인

회비빔밥과 물회를 주문했다.

배부르게 맛난 식사를 하고

해안길을 따라 선유도를 빠져나간다.

과거에 걸어갔던 선유교도

다시 보니 반갑고.

도로 개설로 많은 것이 변했지만

그래도 옛 추억의 흔적들도 아직은 남아있다.

여튼 10년 조금 넘은 시간이 흘렀는데

참 많은 것이 변해버린 것 같다.

선유도 자전거길은

가파른 구간이 거의 없어서

자전거 타기에는 아주 순조롭다.

신시도 선착장에 가까이 오자

해안으로 절경이 펼쳐진다.

이곳은 퇴적암과 주상절리가 합쳐져서

특이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비가 오면 멋진 폭포를 만날 수도 있고.

예전같으면 배를 타야 만날 수 있는 모습인데

다리위에서 편하게 보는 것도 독특하다.

그나저나 해안가에 밀려든 쓰레기만 치운다면

더욱 멋진 비경이 될텐데..

멋진 해안가 주상절리 풍경을 마지막으로

선유도와의 추억을 마무리한다.

다시 신시도항으로 돌아왔다.

자전거로 달린 거리는 25km에

식사 시간 등을 포함해서

약 3시간이 소요가 되었다.

 

선유도는 예전에 배를 타고 갔던

섬과는 다른 낯선 모습들도 많았지만

변함없는 자연속에는 추억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그곳을 자전거로 다녀온 것도 독특한 경험이 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