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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길

구례 섬진강 자전거길 - 섬진강 대나무숲길을 달리다.

by 마음풍경 2019. 5. 27.



구례 섬진강 자전거길



구례공설운동장 ~ 서시천 뚝방길 ~ 섬진강 대나무숲 ~

두꺼비 다리 ~ 사성암 입구 ~ 죽연마을(무우루 카페) ~

구문척교 다리 ~ 구레공설운동장

(15km, 1시간 40분 소요)



구례 서시천과 섬진강 대나무숲을 달려

두꺼비 다리를 돌아오는 자전거길은

강변의 정취와 시원한 바람이 함께한

아름답고 정겨운 길이다.




화사한 섬진강 벚꽃철은 이미 지났지만

자전거를 타고 그 길을 달려보고 싶어

다시 구례를 찾는다.



이곳은 지난 2월 지리산 둘레길 18구간을

걷기위해 찾았던 곳이라

새삼 반가운 마음이다.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623)


구례읍을 벗어나 서시천

뚝방길을 편하게 달린다.


지난 2월 걸어왔던 길을

자전거로 다시 찾으니

같은 길이지만 왠지 새롭다.


서시천너머 왕시루봉 능선이

넉넉하고 편하게 다가온다.


서시천과 섬진강의 합류점 너머로는

사성암이 있는 오산이 우뚝하고.


지난 2월보다는 나무들이

초록으로 풍성해졌다.


이제부터는 섬진강 뚝방길이다.


곡성 섬진강 천문대에서부터

구례 토지면까지 이어지는

구례문화생태탐방로 안내도도 만나고.


두꺼비 다리에서 회귀하여

되돌아올 왼편 구문척교 다리도 보인다.


오산과 섬진강이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지고

오늘 나와 함께 하는

브롬톤 모습도 정겹다.


그리고 꼭 와보고 싶었던

대나무숲이 시작된다.


섬진강변에 이처럼

규모가 있는 대나무숲이 있는지

안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냥 천천히 걸어도 좋고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안아도 좋다.



대나무 사이로 바라보이는

섬진강의 운치는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풍경이 아닐까.


자전거를 타고 횡하니

지나기에는 왠지 아까운 길이다.



죽죽빵빵길이라는

재미난 이름도 가지고 있고.


정자를 지나서도

울창하지는 않지만

대나무숲길이 계속 이어진다.


오산 자락에 사성암도

아득하게 보이고.


그렇게 한참을 달리니

오늘의 목적지인 두꺼비 다리가 지척이다.


두꺼비의 애국(?)이

담겨있는 섬진강의 유례가 새롭다.


그래서인지 다리 밑에는

두꺼비 상이 자리하고 있고.


다리를 건너지 않으면

길은 계속 구례구역으로 이어진다.


더 달리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다리를 건너 다시 구례로 돌아간다.


이제 이곳부터 곡성에서 화개를 이어주는

본격적인 섬진강 자전거길이다.



4월초에 왔으면 새하얀 벚꽃이

가득한 길이었을텐데

이제는 녹음만 울창하다.


사성암 입구도 지나고.


벚나무 숲을 빠져나와

다시 조망이 시원한 길을 달린다.

과거에 이길을 걸었을 때는

비포장 길이었는데.


조금전에 지나왔던

섬진강 대나무숲도

강 건너편에 가득하고.


죽연마을에 '무우루' 카페가 있어

가는 길에 찾는다.



그런데 오늘이 임시휴일이라니..


하여 아쉽게 들어가지 못하고

장미꽃 어우러지는 담장너머

바라보기만 한다.



브롬톤 자전거의 팬시함과

고택의 운치가 왠지 어울린다.



맛난 차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죽연마을을 빠져나와

다시 섬진강을 달린다.


이제 섬진강 자전거길과

작별을 하고.


구문척교를 건너 구례로 되돌아간다.

과거 오산을 넘어

이 다리를 건너 구례로 갔던

기억도 새삼스럽다.

(구례 사성암길 :

http://blog.daum.net/sannasdas/13389559)


멀리 노고단의 모습도 아득하고

모든게 참 평화롭다.


5월의 뚝방길은

꽃으로 참 매력적이다.



다시 구례 공설운동장으로

돌아와서 자전거길을 마친다.

벚꽃이 가득한 4월에 왔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한적한 녹음길도

나름 매력이 있고

특히 섬진강 대나무숲길은

다시한번 찾고픈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