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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빈티지 디지털 카메라가 유행?

by 마음풍경 2022. 11. 22.

아침 라디오에서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에 이어
최근에는 오래된 빈티지 디지털 카메라가 새롭게 유행을 한다고 한다.
옛날 디지털 카메라는 화소수가 낮아 빈티지같은 느낌의 화질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하고.

물론 카메라를 좋아하는 나에게도 이러한 카메라가 2대가 있다.
첫 디지털 카메라는 1998년에 나온 코닥사의 DC260 제품으로
그 당시 150만 화소에 150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산 기억이 아스라하다.
요즘에는 스마트폰도 1억화소가 나오니 150만화소는 비교할 수도 없지만
그 당시는 1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디지털 카메라가 드물었기에 비싼 가격을 주고도 살만한 가치가 있었다.


이후 2002년에 빨간 라이카 라벨을 달고 나온 400만 화소의 DIGILUX 1은
라이카라는 명품 카메라를 그것도 디지털 카메라라는 희귀성까지 있어 소장만으로 가치가 있었다.
물론 사진의 품질도 이전에 쓰던 코닥의 DC260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였고.
그 당시 산행에 빠져 살 때 늘 함께 했던 추억의 카메라로 참 많은 산하의 풍경을 이 카메라에 담았었다.

그나저나 이제는 스마트폰만으로도 더 멋지고 훌륭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오래된 디지털 카메라를 찾는 것은 빈티지 감성을 너머 그 속에 담겨있는 추억이 아닐까 생각한다.
80년대에 주로 사용한 아날로그 카메라 못지않게 20여년의 시간이 흘러간
빈티지 디지털 카메라도 그런 아스라한 추억속에 담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