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으로 화려한 가을의 시간이 지나고 쓸쓸함으로 가득한 겨울이 찾아왔다.
그래도 겨울은 쓸쓸함 뒤에는 정갈함이 담겨 있고
바람의 소리를 가장 순수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또한 봄부터 가을까지 쉼없이 달려온 바쁜 삶에 휴식과 여유를 주기도 하고.
하여 허허 들판에 모든 잎을 떨구고 서로를 의지하며 서있는 한쌍의 나무를 바라보니
겨울의 쓸쓸함도 때론 반갑고 정겨운 친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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