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5일)
매표소(1주차장) 입구 - 안개나무원 - 수국원 - 편백힐링숲길 - 억새원 - 제2수국원 - 구절초원 - 입구(약 2.5km, 1시간 소요)
윤제림(성림원)은 전라남도 민간정원 12호로 지정된 보성군 주월산 자락에 위치한 정원으로 6월이면 수국이 풍성한 꽃길을 이룬다.

매표소 입구에 있는 1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티켓을 구매하여 정원으로 들어선다.

윤제림 성림원은 부자간에 대를 이어 조성한 정원이다.

어떤 꽃풍경을 만날까하는 마음으로 출입구를 지나 입구에 있는 안개나무원으로 발걸음을 한다.

안개나무는 영어로 Smoke Tree이며 솜사탕같은 모양의 꽃을 핀다고 하는데 처음 본 꽃이라 그런지 분위기 참 묘하고 신비롭다.

정말 솜사탕이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것 같고.


멀리 피어있는 수국과도 묘하게 잘 어울린다.

안개나무원을 구경하고 이번에는 오늘 이곳에 온 목적인 수국꽃의 정취를 감상할 시간이다.
생각해보니 2년전 6월에도 경남 고성의 만화방초에서도 수국을 만난 기억이 있다.
https://sannasdas.tistory.com/13390858
고성 만화방초 - 수국 축제장을 가다.
'온갖 꽃과 향기로운 풀'이라는 뜻의 만화방초(萬花芳草) 정원은 경남 고성의 벽방산 자락에 자리한 민간정원 제8호로 초여름에는 수국꽃이 가득한 명소이다.다만 아직 수국꽃이 만개하지 않았
sannasdas.tistory.com
정말 첫인상부터 수국 꽃길의 정취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수국의 색상이 다양해서 더욱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 같다.

초록의 숲과 배경처럼 어우러져 더욱 진한 색감으로 다가온다.

새하얀 수국의 풍성함은 수국꽃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어느 시선에서 바라보아도 버릴 풍경이 하나도 없다.


자연이 주는 참 고마운 선물에 마음도 한없이 들뜬다.

다양한 색들이 어우러지는 수국 숲길에서 한없이 머물고만 싶어진다.


같은 종류의 꽃이 이처럼 다른 색으로 반겨주니 더욱 이채롭고.

수국을 감상하는 길은 아래쪽도 있지만 위쪽 숲길도 있어 올라가본다.


달리 말로 표현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행복해지는 시간이고


아침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많지않아 더욱 여유롭다.

과거에도 수국 정원을 가보았지만 숲과 어우러지는 풍경은 이곳이 최고인 것 같다.


꽃길이 이처럼 아름답고 낭만적일 수 있을까.

사진찍기 좋은 장소도 사방에 가득하고.


수국의 세상에 한참 빠져있다가 제2수국원으로 가기위해 편백힐링숲길을 이어간다.

앞선 시간이 너무나 화려해서인지 무척 담백한 느낌이고.


잠시 숲길을 걸으니 시원한 조망과 함께 억새원이 나온다.

한적하고 담백한 풍경을 바라보며 수국 풍경에 들떴던 마음을 다스려본다.

성림원을 이니셜로 표현한 조형물도 보고.

그리고 억새원 옆에 있는 제2수국원으로 발걸음을 향한다.

제2수국원은 앞선 수국원에 비해 규모도 작고 꽃의 풍성한 정취도 조금 부족하다.


그래도 미래가 있는 어린 수국들의 세상이라고 할까.


조금 부족하다해도 꽃의 세상에 차별은 없을터이고.


여튼 수국을 보러오긴 했지만 윤제림 정원의 다양한 자연 풍경에 시선을 담을 곳이 참 많다.

자연과 인공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이고.

막 피기 시작한 옥잠화와 비비추의 꽃도 만난다.


이제 윤제림 정원의 구경을 마치고 들어왔던 출입구를 향해간다.

5월 반월도 라벤더 축제 때 만났던 버들마편초도 보게되어 더욱 반갑다.
https://sannasdas.tistory.com/m/13391076
신안 박지도 반월도 - 퍼플섬 라벤더 축제를 찾다.
퍼플섬 주차장 - 박지도 퍼플교 - 퍼플숲길 - 라벤더 정원 - 라벤더 언덕 - 박지마을 - 박지반월 퍼플교 - 반월도 - 문브릿지 - 주차장 (약 7km, 2시간 소요) 안좌도의 남쪽에 자리한 작은 섬인 빅지도
sannasdas.tistory.com


윤제림에 머문 시간이 1시간 정도였지만 참 많은 꽃 풍경과 정취를 담아간다. 어쩌면 꽃이 귀한 초여름에 이처럼 풍성하고 화려한 자연을 만나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아름답고 좋은 풍경을 기억하며 더운 여름을 이겨야 할 것 같다.

'숲(휴양림,수목원,편백숲)'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주호 호수 생태원 - 늦가을 수변길을 산책하다. (1) | 2024.11.28 |
---|---|
화순 모후산 생태숲 - 단풍물든 생태숲길을 걷다. (1) | 2024.11.22 |
대전 무수동 치유의 숲 - 울긋불긋한 단풍길을 걷다. (0) | 2022.11.10 |
고성 만화방초 - 수국 축제장을 가다. (0) | 2022.06.21 |
완주 화산 꽃동산 - 비밀스런 꽃잔치 정원 (0) | 2022.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