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꽃을 보기위해 무료인 운림동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동적골을 따라 걷는다.
이 산책길은 빛고을산들길과 무등산자락 다님길의 일부이기도 하고.
동쪽에 있는 골짜기라는 뜻에서 유래한 동적골은 새인봉 능선을 머리위로 끼고 편안한 산책로가 이어진다.
주차장에서 약 1.5km을 편하게 걸어 올라오니 동적골 수국동산이 나온다.
수국동산에는 수국과 산수국 그리고 나무수국 등 다양한 품종이 자라고 있고.
특히 대나무숲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포토존의 모습도 이색적이다.
다만 수국의 아름다움은 풍성함인데 피어있는 수국을 중심으로 사진을 찍이서 그렇지 군데 군데 피지않은 부분이 많다.
작년 이맘때쯤에 다녀온 보성 윤제림의 수국은 무척이나 아름다웠는데.
보성 윤제림 - 화려한 수국 꽃길
(2024년 6월 25일)매표소(1주차장) 입구 - 안개나무원 - 수국원 - 편백힐링숲길 - 억새원 - 제2수국원 - 구절초원 - 입구(약 2.5km, 1시간 소요)윤제림(성림원)은 전라남도 민간정원 12호로 지정된 보성군
sannasdas.tistory.com
그래도 노란 원추리꽃도 수국과 어울려 반가운 인사를 하고.
수국은 풍성함과 함께 다양한 색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흰색의 스트롱아나벨 수국만 가득하다.
동산 입구에서 약 100m를 걸으니 맨발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이 나온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맨발로 걸어봐야겠고.
조금은 아쉬운 마음을 안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나온다.
별모양의 별산수국의 모습도 오늘은 귀하고.
동적골 수국동산은 수국의 풍성함이 부족해도 단정한 느낌이 들어 가볍게 산책하기에는 좋다.
꽃의 풍경은 조금 아쉬워도 풍성한 숲이 주는 자연의 힘은 이곳에도 여전히 가득하니.
마지막으로 수국동산을 벗어나기 전 뒤돌아보며 풍성한 풍경을 만날 그 날을 기약해 본다.
아마도 내년 봄쯤에 무등산자락 다님길을 걸으며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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