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만발한 계절에 호수의 봄꽃 정취를 느끼고자 화순 동구리 호수공원을 찾는다.

만연산 자락 아래로 개나리와 벚꽃이 어우러지고.

수변을 따라 새하얀 벚꽃도 줄지어 피어있다.

호수를 한바퀴 돌기위해 시계방향으로 제방을 따라 걷는다.


이른 아침인데도 봄꽃의 정취를 느끼고자 산책하는 사람이 많다.


윤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벚꽃의 정취는 참 아름답다.

올해는 봄이 늦어서인지 아직 스러지지않은 목련도 화사하고.

특히 올해는 벚꽃의 색감이 더욱 화사하고 맑다.

고운 봄꽃과 어우러지는 한옥도 옛스러운 정취가 느껴지고.

선명한 붉은 색감의 동백꽃도 오랜만에 반갑다.


이런 멋진 정취의 봄이 오래오래 지속되면 좋으련만 소중한 것은 늘 빨리 흘러간다.

속절없이 가는 세월이라 더더욱 계절의 정취가 소중하고.

부는 바람에 화사한 벚꽃이 꽃비가 되어 내린다.

만연산 능선이 봄풍경을 지긋이 바라본다.

이제 호수의 절반을 돌았고 반대편 산책길로 되돌아간다.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호수의 풍경도 여전히 곱고.


맞다. 봄은 모두가 꽃이다. 온 천지가 전부 꽃들의 세상이다.

호수를 한바퀴도는데 약 1km에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충분하다. 조금 짧아 아쉽지만 잔잔하면서도 고운 봄의 정취를 가득 담아본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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