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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지리산 만복대 늦가을 산행기

by 마음풍경 2005. 11. 6.

산행 코스 : 성삼재 ~ 작은 고리봉 ~ 만복대 ~ 정령치 휴게소 ~ 고리봉 ~ 고기리 삼거리

 

이번 산행은 전북 구례 산동면 성삼재에서 전북 남원 주천면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에 있는 코스입니다.

 

월간 사람과산 잡지를 보니 백두대간 마루금 종주를 처음 시작한 곳이 1989년 사람과 산 잡지의 창간과 함께 "우리 민족의 잃어버린 산줄기를 찾아서"라는 기치 하에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진부령에서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약 640km의 백두대간의 마루금 종주길.. 저희는 이번 산행길로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맛보고자 약 13km의 짧은 구간이지만 만복대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대전IC에서 7시 25분 출발한 버스는 성삼재 휴게소에 10시경에 도착하여 10시 15분경 산행을 시작합니다.

 

[성삼재 휴게소 건너편에서 뱀사골쪽으로 약간 내려가면 입구가 있습니다.]

 

[산행을 시작하자 마자 멀리 작은 고리봉이 보입니다.]

 

[지리산 온천 안쪽 마을인 당동마을 산행길 삼거리를 바로 만나게 됩니다.]

 

[뒤돌아보니 성삼재가 저 멀리 보입니다. 별로 올라오지 않은것 같은데..]

 

[은은한 단풍 빛을 띤 계곡도 보이고 멀리 지리산의 모습은 아쉽게도 구름에 가려 있습니다.]

 

[10시 50분경에 작은 고리봉에 도착합니다.]

 

[고리봉을 지나 가는데 산죽이 무성했습니다.]

 

[11시 15분경 회원님들 고리봉을 지나 묘봉치의 편안한 능선길을 가십니다.]

 

[만복대는 구름에 가려져 있습니다. 철지난 억새였지만 마음 편안한 능선길입니다.]

 

[뒤돌아본 작은 고리봉쪽 능선도 시원하고 좋습니다. 지나온 고리봉은 구름에 가려있네요]

 

[만복대는 가까이 다가갈 수록 더 편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멋진 조망과 능선을 보며 온 팔을 펼치고 싶습니다.]

 

[이제 구름에 쌓인 만복대가 약 1km정도 남았습니다. 이정표가 외롭게 서있습니다.]

 

[정상 바로전에 이렇게 자연 생태계 보호를 위해 하얀 줄이 이어져 있습니다.]

 

[만복대 정상으로 갈수록 구름이 몰려옵니다.]

 

[12시경에 만복대 정상에 도착합니다. 돌탑외에는 다른 표석은 없습니다.]

 

[만복대에서 이어지는 능선길. 이길로 계속가면 도계쉼터를 지나 반야봉으로 이어집니다.]

 

[이 능선으로 구름이 넘어가는 모습이 환상적이었습니다.]

 

[만복대정상까지 성삼재에서 6km입니다.]

 

[이제 정상에서 다시 정령치 방향으로 내려가야합니다.]

 

[정령치로 가는 길도 편안하고 아늑한 능선길입니다.]

 

[40여분을 가니 1시 30분에 정령치 휴게소에 도착합니다. 남원과 운봉으로 이어지는 737번 지방도입니다. 성삼재를 넘는 861번 도로와 도계쉼터에서 분기된.]

 

[이곳에서 왼편 천왕봉에서 부터 오른편 반야봉까지 멋진 조망을 주는데 오늘은 역시 구름에 가려 보지 못한것이 참 서운합니다. 담에 또 오라는 산신령의 뜻으로 봐야지요]

 

[잠시 휴식을 취하고 휴게소 뒤편 산길로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

 

[조금 가니 마애불상군 갈림길입니다. 다음에 다시오면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최근 발굴 조성한것으로 보이던데]

 

[예쁘게 물든 낙엽송 길을 따라 다시 오르막을 오릅니다.]

 

[봄에 꽃이 피면 참 멋질것 같은 산길입니다.]

 

[올라가는 곳마다 멋진 조망이 나옵니다.]

 

[발아래 펼쳐지는 자연의 이 멋진 색의 조화. 잣나무와 낙엽송의 멋진 조화입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이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아 나는 자유인이다를 외치고 싶고..]

 

[벌써 저 멀리 정령치가 내려다 보입니다.]

 

[비록 지리산 조망은 못했지만 발아래 풍경은 참 아름답습니다.]

 

[억새도 지리산을 보고 싶은지 목을 빼고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단풍과 억새가 어우러지는 산길. 참 좋습니다.]

 

[중간 중간 나오는 암릉에서 잠시 쉬기도 하고..]

 

[발아래로 여전히 구름은 걷히지 않습니다.]

 

[2시경에 고리봉에 도착합니다. 앞선 고리봉이 1248m이고 이곳이 1305m이니 약 57m가 높습니다.

 

계속 바래봉쪽으로 가면 좋겠지만 백두대간길인 고기삼거리 방향으로 갑니다.]

 

[내려가는 길은 약간 가파르지만 낙엽이 쌓인 조용한 산길입니다.]

 

[시원 시원한 나무와 함께 멋진 단풍이 어우러집니다.]

 

[다만 소나무 군락에 이렇게 죽어버린 나무들도 있더군요. 마치 고인돌 무덤같은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3시 20분 드뎌 고기삼거리 입구에 도착합니다.]

 

[다리를 건너면 고기 삼거리입니다. 왼편은 정령치로 오르는 길이고 오른편은 육모정을 거쳐 남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육모정길은 구룡폭포와 춘향이 묘가 있는 환상적인 협곡이 있는 길입니다. 드라이브하면 참 좋습니다.]

 

[고기리 마을은 은은한 단풍이 절정입니다.]

 

[이 단풍을 보니 이제 가을도 얼마남지 않음을 느끼게 됩니다.]

 

 

화려한 단풍의 모습이나 화려한 억새의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시원한 바람이 가슴까지 불어오는 백두대간 능선길과 은은한 단풍 색감이 있는 사람 없는 한적한 산길을 걷는 매력도 좋았습니다.

 

산행기를 쓰는 지금까지 느껴지는 그 은은함은 왜 만복대를 사람들이 찾는가 하는 이유를 알것같습니다. 담번에 눈내린 그 길을 한번 더 걷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