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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충북 영동 마리산 늦가을 산행기

by 마음풍경 2005. 11. 24.

마리산(639.8m)

 

중심이마을 연수원입구 ~ 마리산 정상 ~

평촌 갈림길 안부 ~ 연수원

산행시간 : 3시간(점심 식사 포함)

 

마리산 산행은 중심이 마을 연수원에서

원점 회귀하는 코스와

개심저수지가 있는 평촌에서 누교리로

내려가는 산행길이 있습니다.

 

고전적인 코스는 마을 원점 회귀 코스이나

최근 마니산 관광농원이

종교 연수원으로 변경되어

출입이 불가능하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수원 입구에서 물어보니

과거 공사할때 위험문제로

그리 한적은 있으나

지금은 연수원 내 산책 코스도

모두 개방한다고 합니다.

 

입구에서 계시는 여자분이 참 친절하게

말씀해 주셔서 부정적인 인식이

사라지더군요.

 

늦은 11시 30분경에

연수원 입구에 도착합니다.

 

마리산의 멋진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오른편에 우뚝솟은 봉우리가

향로봉입니다.

 

 

파란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뭉게 구름이

반가이 맞아줍니다.

 

하지만 이내 뭉게 구름은 사라지고..

그래도 하늘은 여전히 참 좋습니다.

 

 

12시경 연수원 입구를 출발합니다.

입구에서 왼편 방향입니다.

 

 

아직 감나무에는 감이 남아있더군요.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집니다.

 

하늘로 향해 우뚝한 나무들도

시원하고 편안합니다.

 

능선을 힘들게 올라서니 발 아래로

연수원 시설이 보입니다.

 

고개를 드니 마리산 정상 능선길이

멋지게 등장하고요.

 

멀리 편안한 안부길이 내려다 보입니다.

 

오른편이 사자머리봉입니다.

 

남쪽 방향으로 금강도 그 모습을 보입니다.

 

올라가는 길에 밧줄이 있는 암릉도 있더군요

 

정상 부근에 옛날 산성 흔적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정상 못미쳐 점심 식사를 하고

2시경에 마리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마니산으로 되어 있습니다.

마니는 여의주라는 뜻의 한자이고

마리는 머리, 우두머리라는

순수한 우리말입니다.

 

최근 강화도 마니산과 함께

그 이름을 변경한다고 합니다.

 

내려가는 능선 길은 낙엽이 쌓인 편안한 길입니다.

 

내려가는 능선길에도 제법 뚜렷하게

산성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고려 마지막 왕인 공민왕이

피난온 전설이 많은 곳인데..

 

그 전설이 실감나는 흔적인것 같습니다.

  

늦가을이어서인지 낙엽이

수북히 쌓인 길을 걸어갑니다.

 

때론 암릉길도 지나가고요

 

억새도 향로봉과 함께 멋진 풍경을 만듭니다.

 

내려가는 길에 가장 조망이 좋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편하고 아름답고 신비로웠습니다.

 

갈림길 사거리가 나옵니다.

 

왼편은 평촌으로 가는길이고

직진은 사자머리봉으로 가는길이며

오른편은 연수원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직진하여 하나의 능선을 더 넘어

내려가는 길이 편한 길이나

 계곡이 깊은 오른편으로 내려갑니다.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

내려가는 길이 미끄럽고

제법 힘이 듭니다.

 

편안한 산책길로 내려서서 바라보는

마리산의 능선이 병풍처럼 펼쳐집니다.

 

향로봉은 내려와서 올려봐도 멋집니다.

 

뒤돌아 보니 편안한 산길과

당초 내려오려고 했던 안부가 보입니다.

 

보고 또 봐도 멋진 향로봉의 풍경입니다.

 

과거 마니산 관광농원이었던 연수시설입니다.

통나무가 주변 나무와 아주 어울립니다.

 

연수원에서 바라다본 마리산의 모습은

한폭의 멋진 그림과 같습니다.

단풍철에 오면 정말 멋있을것 같습니다.

 

산행이라고 하기에는 미흡하나

사람이 없어 한적하고

깔끔한 산행을 한것 같습니다.

 

긴 영화를 본 느낌이 아니라 짧은 하지만

멋진 뮤직 비디오를 본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7여년만에 와본 곳이지만

자연은 변함이 없더군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모습들만 변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