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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거닐다

섬을 거닐다 : 울릉도 ① - 묵호항에서 도동항까지

by 마음풍경 2007. 4. 9.

 

울릉도

 

울릉도 성인봉 산행을 위해 동해 묵호항에서 울릉도행 배를 탑니다.

 

10시에 출발한 배는 약 2시간 30여분이 걸렸습니다.

쾌속선이라 빠르기는 했으나 갑판에 나갈 수 없어 매우 답답하더군요.

물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섬하나 없는 망망대해뿐이었지만..

 

12시 30분경에 도동항에 도착했습니다. 날이 좋아 파도도 잔잔하고요.

묵호항에서 이곳 도동항까지는 약 161km 정도 입니다.

 

 

 

이배는 다시 2시경에 독도를 향해 출발하고요.

 

저는 그냥 울릉도 이곳 저곳을 도보로 둘러보기 위해 독도행을 포기합니다.

울릉도 관광버스 기사분이 그러더군요. 울릉도에 관광객이 제일 많을때가

일본의 망언이 있을때라고요.. 독도라는 어찌보면 하나의 무인도에 불과한 섬이

국가간의 쇼비니즘에 희생되고 있는 것같아 안타깝지요.. 쩝

 

여하튼 저는 사동항 방향쪽으로 해안 산책로를 걷기로 합니다.

 

파도가 세게치면 걸어갈 수 없는 길이겠네요.

 

저 동쪽 방향 수평선 너머 독도가 있겠지요.

 

20여분을 걷다보니 길은 끝이나고 더이상 이어지지 않더군요.

 

하여 다시 되돌아 옵니다. 잔잔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이곳 길위는 독도전망대가 있는 망향봉이 있는 곳이죠.

마치 용이 이곳 굴에서 하늘로 승천한 것 처럼 느껴지네요.

 

한적한 울릉도의 바다의 풍경 그리고 갈매기...

 

울릉도 도동항에서의 첫 만남을 이렇게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