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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릿재일출3

갑진년 새해 첫해를 맞다. 오늘도 산능선 너머로 해가 뜬다. 다만 여느 일출과 다른 점은 오늘은 2024년 첫날 일출이라는 것이다. 이사를 하고 맞는 첫 새해이기에 너릿재에서 개최되는 일출행사에 참여할까 하다가 사람들로 너무 붐빌 것 같아 그냥 차분하게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 생각으로 거실 너머 산능선에서 뜨는 해를 보는 것으로 새해 일출 맞이를 대신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두 떠난 너릿재 길을 오늘도 한적하게 걷는다. 너릿재 정상에 올라 이미 중천에 떠있는 해의 따스한 햇살도 온몸에 담아보고 마음으로 작은 소망 하나 빌어본다. 좋은 행운이나 복도 필요없고 그저 지금처럼만 살게 해달라고. 적당히 비운 삶의 여유로운 생활이 너무나 좋기에…. 2024. 1. 1.
오늘도 너릿재에서 멋진 일출풍경을 만나다. 성탄절 연휴 때 놀러왔던 아들도 대전으로 가고 여느날처럼 너릿재 길을 걸으며 다시 일상을 시작한다. 너릿재 정상에서는 아침 일출이 더욱 멋진 풍경으로 펼쳐지고. 구름에 가려진 은은한 햇살이 마치 일몰같은 분위기도 느낀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마주하는 풍경이라도 자연은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하여 매일 매일 봐도 질리지않고 늘 새롭고 사랑스럽다. 2023. 12. 26.
눈내린 너릿재의 일출 풍경 밤사이 또 눈이 소복히 내려 쌓였다. 날은 무척 춥지만 오늘 아침도 변함없이 너릿재로 발걸음을 한다.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들으며 걷는 발걸음은 경쾌하고 마음은 상쾌하다. 당초 눈이 하루 종일 온다고 해서 단단히 대비를 하고 나선 산책이지만 너릿재에 오르니 환한 아침 일출이 반겨준다. 새하얀 눈 풍경이 배경이 되어 비추는 아침 햇살은 무척 따스하고. 오늘도 잠시나마 자연이 주는 황홀속에 빠져보았다. 찰나이긴 하지만 우연과 같은 인연이라 더더욱 반가웠고. 오늘도 그런 행복한 공간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2023.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