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산능선 너머로 해가 뜬다.
다만 여느 일출과 다른 점은
오늘은 2024년 첫날 일출이라는 것이다.
이사를 하고 맞는 첫 새해이기에
너릿재에서 개최되는
일출행사에 참여할까 하다가
사람들로 너무 붐빌 것 같아
차분하게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 생각으로
거실 너머 산능선에서 뜨는 해를 보는 것으로
새해 일출 맞이를 대신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두 떠난
너릿재 길을 오늘도 한적하게 걷는다.
너릿재 정상에 올라 이미 중천에 떠있는
해의 따스한 햇살도 온몸에 담아보고
마음으로 작은 소망 하나 빌어본다.
좋은 행운이나 복도 필요없고
그저 지금처럼만 살게 해달라고.
적당히 비운 삶의
여유로운 생활이 너무나 좋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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