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5 봄눈, 그리고 노란 영춘화 풍경 봄눈, 그리고 노란 영춘화 풍경 오늘은 춘분(春分)이지만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렸다. 3월 하순에 속하는 춘분에 내리는 봄눈이라 그런지생각지 않던 반가운 친구를 만나는 기분이다. 하여 노란 영춘화가 곱게 피어있는 동네 길로 발걸음을 해본다. 늘 봄이 오면 제일 먼저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는 꽃이지만올해는 봄 소식이 더디게 와서인지 영춘화도 이제서야 반가운 모습으로 만나고. 내린 눈은 녹아서 영롱한 물방울만 남았지만그래서인지 꽃잎은 더욱 선명하고 깨끗하다. 그리고 봄눈하면 먼저 생각나는 것은 정호승 시인의 "봄눈"이다.젊은 시절 무척이나 좋아했던 시였고. 그대 결코 다른 사람에게 눈물을 보이지 말라봄눈이 내리면 그대결코 절벽 위를 무릎으로 걸어가지 마라 봄눈이 내리는 날내 그대의 따뜻한 집이 되리니그대 .. 2018. 3. 21. 강진 다산초당 뿌리길 - 다산 실학의 산실를 찾아 다산기념관(수련원) 주차장 ~ 귤동마을 ~ 다산초당 ~ 다산 기념관 주차장(약 2.6km, 1시간 10분 소요) 전남 강진군에 있는 다산초당은 조선 후기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년의 유배기간중에서 11년을 머물며 후진 양성과 더불어 목민심서의 집필 등 다산 실학을 집대성한 곳입니다. 다산초당을 오르는 숲길의 나무 뿌리가 드러나 있는 모습을 보고 정호승 시인은 뿌리의 길이라 하였습니다. 올해가 다산 선생 탄생 250주년이자 한국인 최초 유네스코 세계문화인물로 선정이 되었기에다산초당 뿌리 길을 걷는다면뜻깊은 발걸음이 될것 같습니다. 2010년 2월에 '삼남대로를 따라가는 정약용의 남도 유배길'을 걷기위해 다산기념관을 찾고 2년 반만에 찾습니다.https://sannasdas.tistory.co.. 2012. 9. 19. 봄날에 다시 눈이 옵니다. 이번 겨울은 욕심이 많은지쉬이 가기 아쉬운가 봅니다. 가지마다 꽃망울이 가득한데오늘은 낮부터 눈이 내리더니밤이 깊어 갈수록 풍성하게 눈이 내리네요. 하여 카메라를 들고아파트 베란다로 나가봅니다. 그리고 좁은 시야이긴하나사진 몇장 남겨보네요. 그래도 보이는 풍경이아름답고 사랑스럽습니다. 한옥 툇마루에서이 풍경을 바라보면 얼마나 더욱 아름다울까요. 그나저나산다는 것이 참 애틋하네요. 나는 너의 사랑하는 목숨희망의 포로너는 우리 앞에 서 있는 새벽빛 추운 바람 속에서 별들은 흐느끼고꽃은 꺾여 찬 거리에 흩어졌으나 나는 너의 운명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사랑은 가고 가슴만 남아노래는 가고 눈물만 남아 야윈 어깨 위의 눈을 털고 쓸쓸히 가는너는 내가 사랑하는 목숨 희망의 포로언제나 나의 운명 앞에 내리는 새.. 2010. 3. 17. 영춘화 눈꽃핀 길을 따라 갑니다. 자고 일어나니 세상이 봄눈으로 새하얗습니다. 오랜만에 맞아보는 봄눈 풍경을 담기위해 카메라를 들고 출근길을 나섭니다. 나무가지마다 소복소복 귀엽고 소담스럽네요. 자연의 모습이란 때론 다양하게 보여주지요. 보도블록에 쌓인 눈이 예쁜 글자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자연이 만든 멋진 디자인이라고 할까요. 본격적인 봄눈 길을 걷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 많아서어느곳에 시선을 두어야 할지 행복하네요. 늘 오늘 아침처럼만 행복했으면.. 늘 건너다니던 다리 풍경도 새하얀 풍경으로 변했고요. 갑자기 날이 추워서인지터주대감 오리들이 보이지 않네요. 길가 담장을 따라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영춘화가 하얀 눈 이불을 쓰고 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나오고 싶은것도눈에 덮인 영춘화가 생각이 나서이지요. .. 2010. 3. 10. 풍성한 눈 풍경을 보며 출근을 합니다. 밤사이에 눈이 내렸습니다. 늦 겨울 눈이라 해야할지아님 정호승 시인이 좋아하는 봄눈이라 해야할지 몇년전 아들이 중학교 들어갈때이니2004년 3월 초였고 이곳 한밭벌에엄청난 눈이 내린 기억이 떠오르네요. 오늘도 정취는 그에 못지 않네요. 문득 정호승 시인의 봄 눈이라는 싯구절이 떠오릅니다. 봄눈이 내리면 그대 결코다른 사람에게 눈물을 보이지 말라봄눈이 내리면 그대 결코절벽 위를 무릎으로 걸어가지 말라봄눈이 내리는 날내 그대의 따뜻한 집이 되리니그대 가슴의 무덤을 열고봄눈으로 만든 눈사람이 되리니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사랑과 용서였다고올해도 봄눈으로 내리는 나의 사람아새벽에 깨어 창밖을 바라보니 온 세상이 하얗더군요. 오늘은 걸어서 사진도 찍으면서 연구소에 출근을 하려 나섭니다. 큰 거리로 나서는 길도.. 2008. 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