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리3 지리산 천왕봉 설산길 - 미지의 설국에 머물다. 지리산 천왕봉 설산길 백무동 ~ 장터목대피소 ~ 천왕봉 ~ 법계사 ~ 중산리(약 15km, 6시간 30분 소요) 2007년 마지막 산행으로 지리산을 갑니다. 남도쪽에는 눈이 많이 온다고 해서 혹시 산행통제가 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도 안고요. 여하튼 아침에 이곳 대전에도 눈이 살포시 내렸습니다. 대전 출발 전 기대하지 않은 풍경을 보니 눈꽃 산행의 기대감도 생기네요. 10시경에 백무동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날이 상당히 춥더군요. 산 능선너머로 바람이 세차게 부는 모습을 보니 오늘 산행이 되겠는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여하튼 산행을 하더라도 오늘은 바람을 무척이나 많이 맞는 산행이 될것 같네요. 하지만 얄밉게도 건너편 하늘은 파란 하늘을 잠시 보여주고요. 오늘 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눈꽃 핀 풍경.. 2007. 12. 31. 지리산 천왕봉 정상길 - 중산리에서 백무동으로 지리산 천왕봉(1915.4m) 중산리 주차장 입구 ~ 중산리 매표소 ~ 칼바위 ~ 법계사(로타리 대피소) ~ 천왕봉 ~ 제석봉 ~ 장터목 대피소 ~ 하동바위 ~ 백무동 주차장(약 15km, 7시간 30분) 오늘 산행하는 날이 제 생일이네요.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게 인간이기에 귀빠진날 어머님 품같은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는 기분은 여러번 가본 지리산이지만 그 인연이 무척이나 기분좋습니다. 하여 이성부 시인의 지리산 시집을 배낭에 담아 가는 길 내내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시의 느낌를 따라 산행 추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산청을 향해가는 길에 바라본 하늘은 오늘 산행의 아름다움을 미리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밤머리재에서 내려다본 세상 풍경은 어찌나 시원한지.. 건.. 2007. 6. 17. 지리산 천왕봉 산길 - 마야 계곡을 따라걷는 봄맞이 길 지리산 천왕봉 마야계곡길 중산리 ~ 순두류 ~ 로타리산장 ~ 천왕봉 ~ 장터목 대피소 ~ 중산리(약 15km, 7시간 30분) 항상 가고 또 가도 그립기만 한 산이 지리산입니다.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곳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넉넉함도 포근함도 함께 가지고 있는 산이지요. 대전에서 새벽밥을 먹고 차를 몰고 9시에 중산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올해부터는 매표소가 아니라 시인의 마을로 변경되었지요. 입장료가 아까운것이 아니라 돈을 지불하며 들어가는 산이 아니어서인지산을 들어가는 경건함은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과거 중산리는 3개의 빨치산 아지트가 있었다고 합니다. 순두류 아지트, 법계사 아지트, 그리고 칼바위 아지트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이지요 중산리 계곡에 세차게 흐르는 물은 없지만 봄이 올것 .. 2007. 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