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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장로3

서울의 봄은 여전히 아픈 기억이다. 올 겨울 들어 영화 한편이 추위를 몰아낼 만큼 후끈하다. 그 영화는 12.12 사태 혹은 12.12 쿠테타라 말하는 역사를 이야기한다. 나도 그때는 고2에서 고3으로 가는 겨울이라 크게 관심이 없었다. 나중에 대학에 가서 대자보 등을 통해 자세한 진실을 알게 되었고. 그나저나 그때 12.12가 실패했다면 광주의 비극도 없었을거라 생각하면 안타깝고 역사의 아이러니가 답답하기만 하다. 왜 역사는 정의의 편이 아닌지. 영화에서 이태신 장군의 대사가 가슴에 박힌다. “눈앞에서, 내 조국이 반란군한테 무너지고 있는데! 끝까지 항전하는 군인 하나 없다는 게… 그게 군대냐?” 갑자기 광주 항쟁 마지막 날 목숨을 버려가며 그곳을 지킨 시민군이 생각난다. 만일 그날 도청을 지키는 사람이 없었다면 지금의 5.18 정신이 .. 2023. 12. 14.
빛고을 광주 추억의 길 - 사직공원 전망타워에 오르다. 빛고을 광주 추억의 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충장로 ~ 광주극장 ~ 광주공원 ~ 사직공원(전망타워) ~ 사직 포크음악의 거리 ~ 베토벤 음악감상실 충장로와 광주극장 그리고 광주공원에서 사직공원 전망타워까지 빛고을 광주의 옛추억을 따라 길을 걸어보았습니다. 설을 맞이하여 고향에 .. 2016. 2. 10.
무등산 산행을 마치고 추억의 장소 베토벤을 찾아갑니다. 산행을 마치고 바로 대전으로 돌아올까 하다가 오랜만에 시내버스를 타고 도청앞 충장로로 나섭니다. 물론 나의 추억의 장소인 베토벤에 들르기 위해서지요. 도청앞은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단지 달라진 것은 도청을 문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공사중이라 어수선한 느낌이고요.. 2009.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