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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전북 변산 1박 2일 여행 ④] 적벽강 및 하도의 모세 기적을 보다.

by 마음풍경 2007. 11. 25.


하도의 바다 갈라짐을 보기위해 아침부터 부산합니다.

날이 포근해서인지 일출과 함께 아침안개를 봅니다.

 

주변 풍경 하나 하나도 아침 기지개를 켜는 걸까요.

 

아침 바닷가도 물안개가 피어 오르네요.

 

이처럼 멋진 바닷가의 아침을 맞이하니 오늘 하루도 행복한 시간이 될것 같습니다.

 

고사포 해수욕장을 가기위해 적벽강 해안 바다도로로 갑니다. 채석강을 지나 적벽강으로 접어드니 주변 풍경이 참 좋습니다.

  

 적벽강 몽돌 해안 관찰지도 생겼네요. 과거에는 아무런 이정표가 없었는데..

 

근처 채석강에 비해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지요.

 

 

바위가 사자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사자바위라고도 불린답니다.

 

 비포장 길을 이어가니 또다른 조망대가 있어군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이 더욱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지나온 몽돌해안 전망대도 보이고요.

 

다시 적벽강을 벗어나서 하도 쪽으로 향합니다.

 

마을에 피어오른 안개 풍경이 정말 아름답더군요.

 

한폭의 동양화를 보고 있는 느낌.

 

해안을 끼고 이어지는 주변 풍경도 참 좋네요.

 

하섬 조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아침 8시경부터 10시 30분정도까지 바다가 갈라진다고 하는데 9시가 채 되지 못했는데도 바다가 전부 갈라졌네요.

 

 바다로 내려섭니다.

 

하섬까지는 대략 약 2m 정도되지 않을까.

 

갯벌의 무늬가 너무나 환상적이지요.

 

아침 시간인지라 해를 안고 바라보면 모든게 흑백 사진처럼 느껴집니다.

 

분주한 삶의 모습도 보이고요.

 

안개낀 아침 바다의 회색빛 느낌...

 

해를 등지면 다시 컬러 사진이 되구요. ㅋㅋ

 

불가사리가 많은걸보니 이곳 바다도 많이 황폐화가 되었나 봅니다.

 

여하튼 불가사리 색상이 참 예쁘더군요.

 

온통 불가사리 꽃이 피어있는 느낌입니다. 걱정입니다.

 

하도는 약 2만평의 작은 섬이라고 합니다. 원불교 수양원이 있고요. 바닷길을 이렇게 걸어가니 기분이 묘합니다. ㅎㅎ

 

무슨 모양일까요.

 

하섬 입구에 멋진 나무들이 반겨줍니다.

 

이곳에서 바닷물이 들어오는 풍경을 보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수양원 방면으로 걸어갑니다. 아직도 이 섬에는 단풍이 있네요.

 

원불교 관련 탑도 있습니다.

 

섬내 산책 길은 참 운치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추억이 생각나네요. ㅎㅎ

 

 하섬 뒤로 이어지는 해안선과 서해안의 또 다른 작은 섬..

 

원불교 수양원 본관인가 봅니다.

 

다시 본관을 등지고 돌아갑니다. 시원한 대숲길도 지나고요.

이길은 들어올때와 나갈때의 분위기가 아주 다릅니다.

 

산길을 걷는 기분처럼 섬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 작은 선착장을 보니 이곳이 섬이구나 하고요. ㅎㅎ

 

이제 다시 열린 바닷길을 따라 되돌아 갑니다. 물이 들어오는 걸까요. 사람들도 제법 분주해집니다. 

 

뒤돌아본 섬은 조금씩 바다 안개로 희미해지네요. 안개의 섬일까요. ㅎ

 

바닷물이 제법 들어온 모양입니다. 징검다리를 건너듯이.. 바다에서 징검다리라니요. 기분이 묘합니다.

 

삶의 분주함은 산에서나 바다에서나 이어지지요.

 

하도에서 점점 멀어집니다. 들어갈때는 환한 모습인데 이제는 안개에 가려집니다.

 

정 반대의 두가지 색감을 동시에 느낍니다. 해의 조화겠지요.

 

이곳도 이제 조금씩 안개가 진해집니다. 모두들 분주한 아침을 보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곳 갯벌도 다시 바다속으로 잠길테고요.

 

너무나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행운의 시간이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