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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대둔산 겨울 수락계곡길 - 군지골을 따라 마천대에 오르다.

by 마음풍경 2008. 1. 20.

 

대둔산 수락계곡길

 

충남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 주차장 ~ 수락계곡 ~ 군지골 ~ 220계단 ~ 마천대 ~ 낙조산장 ~ 수락리 주차장

(약 10km, 5시간)

 

 

참 오랜만에 대둔산을 갑니다.

과거 산행을 자주 하지 않을때도 케이블카가 있어 쉽게 정상에 올랐고

여름철 수락 계곡에서 피서를 위해 찾기도 하고 마음 울적한날 가볍게 다녀오기도 했지요.

특히 몇년전 대둔산에서 만난 노부부의 산행 모습이 깊게 기억이 납니다.

대둔산은 충남과 전북의 경계에 있으며 1977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리고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릴만큼 바위의 풍광이 멋진 산이고요.

 

▼ 대전에서 1시간 남짓걸려 10시경에 수락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날이 풀리긴했으나 아침 바람이 제법 쌀쌀하더군요.

 

▼ 오른편으로 월성봉과 바랑산 능선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네요.

 

▼ 등산객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발마사지 길로 이어진 포장길을 걸어갑니다.

 

▼ 대둔산 능선너머 아침 햇살이 비춰주고요.

 

▼ 또한 잔설이 남아있는 멋진 봉우리가 반겨주네요.

  

▼ 얼음이 얼어있는 계곡에도 물소리는 더욱 청명하지요.

 

▼ 오른편 수락폭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 철 다리도 지나고요.  물소리만이 들리는 한적한 계곡길을 걷습니다.

 

▼ 쓸쓸함이 가득 배여있는 겨울 계곡길..

 

▼ 요즘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고드름도 풍성합니다.

 

▼ 꼬깔콘이 생각나는 꼬깔바위도 지납니다.

 

▼ 수락폭포도 겨울인데도 세차게 물이 흐릅니다.

 

▼ 수락폭포 앞 삼거리 갈림길에서 계속 직진해서 군지골로 들어갑니다.

 

▼ 바위에 만들어진 멋진 자연의 작품이지요.

 

▼ 금방이라도 얼음이 쏟아질것 같네요. ㅎㅎ

 

▼ 개인적으로 대둔산에서 가장 멋진 비경인 군지골을 지납니다.

 

 

▼ 마치 새로운 다른 세상으로 들어서는 석문과 같은 느낌이고요.

 

 

▼ 군지 폭포도 만납니다. 그리 길지않은 계곡이지만 폭포들이 참 많지요.

 

▼ 얼음속으로 흐르는 물줄기 소리가 제법 세차고요.

 

▼ 11시경에 220계단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 이곳 계단에는 숫자가 적혀있지요. ㅎㅎ 휴~~ 220계단을 전부 올랐습니다. 산행한지 딱 1시간이 걸렸네요.

 

▼ 만일 이 계단이 없다면 이 길을 어찌 올랐을까요.

 

▼ 계단을 올라서니 길도 제법 편해지고요. 과거 성터였을까요.

 

▼ 이제 마천대도 약 1km 남짓 남았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제법 시간이 걸립니다.

 

▼ 북사면으로는 지난번 내린 눈의 흔적이 아직 많이 남아있고요.

 

▼ 220계단에서 바로 왼편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가파르긴 하나 조망 하나는 정말 좋습니다.

 

▼ 바위 계단길을 이어가고요.

 

▼ 뒤돌아보니 월성봉이 멋진 모습을 보여주네요.

 

▼ 그 뒤로 바랑산도 보이고요. 수락재로 올라 바랑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도 참 좋습니다.

 

 

▼ 대둔산과 월성봉 사이 계곡 따라 수락저수지도 보이고요.  참 시원한 풍경입니다.

 

▼ 능선길은 바위 길로 이어집니다.

 

▼ 제법 가파른 능선길이긴 하지만 시원한 조망을 내내 보고 갑니다.

   생각 보다 날씨가 춥지 않아 능선 바위에서 12시 20분경까지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 근데 마천대는 아직 저 멀리 있네요. 지나친 이정표에는 1km 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는데 ?? ㅎㅎ

 

▼ 가파른 길도 오르지만 또한 이처럼 편안한 눈길도 걷습니다.

 

▼ 뒤돌아본 조망은 고도를 높일 수록 시원 시원 하네요.

 

 

▼ 나무가지에 걸려있는 마른 낙옆.. 머지않아 새봄이 오면 파란 희망의 싹을 틔우겠지요.

 

▼ 마천대에 가까워지니 멋진 바위들이 그 모습을 보입니다.

 

▼ 주 능선 길로 접어드니 사람들도 제법 많고요. 아무래도 케이블카가 있는 건너편에서 올라온 사람들이겠지요.

 

▼ 참 오랜만에 바라보는 마천대 개척탑이네요. 1시에 도착했습니다.

 

▼ 정상에 오르니 동편쪽 대둔산의 대표 풍경이 멋지게 펼쳐집니다.

 

▼ 눈이 좀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잔설의 풍경도 참 좋습니다.

 

▼ 구름다리도 내려다 보입니다. 수직 다리는 정말 오르기가 아찔하지요. ㅋㅋ

 

▼ 남쪽으로 바라보이는 남릉의 풍경도 멋지고요. 언제 기회가 되면 남릉부터 시작해서 마천대 지나

    북릉까지 종주를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 대둔산은 여러 모습을 가지고 있지요. 계곡 풍경, 바위 풍경  등

 

 

▼ 한가지 아쉬운점은 이런 인공 개척탑 말고 그냥 소박한 정상비석이 하나 있었으면 하네요.

 

▼ 여하튼 낙조대로 이어지는 시원한 능선을 바라봅니다.

 

▼ 당초 흐린 날을 생각했으나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여 참 좋네요.

 

▼ 대둔산은 눈이 와도 좋고 단풍이 내려도 좋고 녹음의 풍성함도 좋습니다.

▼ 이제 정상을 뒤로하고 낙조산장을 향해 하산을 시작합니다.

 

▼ 햇살을 피해 군데 군데 잔설이 제법 많습니다.

 

▼ 그림자되어 이어지는 뒷 풍경도 좋고요.

 

▼ 앞으로 보이는 환한 풍경도 좋습니다.

 

▼ 빙판길을 조심 조심 걸으며 1시 30분경에 낙조 산장에 도착합니다.

 

▼ 그리고 산장 바로 뒷편에 있는 수락리 마애불도 찾아봅니다. 고려말 조선초기의 마애불이라고 합니다.

 

▼ 이곳 마애불이 바라보고 있는 풍경을 나도 바라봅니다. 참 좋네요. 아늑한 느낌이 듭니다.

 

▼ 낙조산장을 지나 허둔장군 절터도 지나고요. 백제시대의 장군 허둔이 백제가 망하자 나라를 되찾겠다는 생각으로 이곳에 집을 짓고

   살았다고 합니다. 후에 절터로 바뀌었고요.

 

▼ 그래서 인지 주변에 터 흔적들이 제법 많습니다.

 

▼ 바위위에 살포시 쌓인 잔설을 바라보는 느낌이 포근하네요.

 

▼ 돛대 모양의 바위도 만납니다.  아님 삼각 김밥?? ㅎㅎ

 

▼ 포근한 느낌의 눈에 왠지 뺨을 비비고 싶네요.

 

▼ 이제 수락 주차장까지는 2.4km정도 남았네요. 그저 편안한 하산길입니다.

 

▼ 이끼낀 멋진 폭포도 만나고요. 지리산 뱀사골의 이끼폭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냥 대둔산의 이끼 폭포라고 하면 어떨지요.

 

▼ 마치 얼음 잎사귀를 가지고 있는 나무처럼 보입니다.

 

▼ 자연이 만들어내는 이 아름다움..

 

▼ 한 풍경 한풍경이 모두 가슴 깊게 다가오네요. 찍사로서의 행복감이 가득해집니다.

 

▼ 2시 30분경 다시 수락폭포 삼거리에 다시 도착합니다.

 

▼ 얼음장 밑으로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니 벌써 봄의 설레임이 느껴지는데

    너무 빠른걸까요. 아직 1월 중순인데.. ㅎ

 

▼ 3시경에 주차장에 도착해서 오늘 하루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비록 많은 분들과 함께한 정기 산행은 아니었지만

소수의 몇몇 분들과 함께해서인지 더욱 한가롭고 여유로운 산행이었네요.

능선너머 불어오는 바람의 내음도 시원했고

여유로운 발걸음 때문인지 마음 또한 가벼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