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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맛집

[함평 여행 ①] 함평 육회 비빔밥 - 대흥식당

by 마음풍경 2008. 5. 18.

 

함평 여행 ①

 

- 함평 육회 비빔밥 : 대흥식당 -

 

 

지난 2월 거제 여행을 한 후 오랜만에 1박 2일 여행을 생각해봅니다.

하여 5월에는 함평 나비 축제가 생각이 나서

오랜만에 함평 땅으로 가족 여행을 시작하네요.

함평은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정읍에서 빠져서 고창방면으로 가다

다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됩니다.

 

대전에서 출발한지 약 2시간 30여분만에 함평에 도착하게 됩니다.

 

먼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점심 식사를 위해 육회 비빔밥으로 유명한 대흥식당을 찾아갑니다.

대흥식당은 함평 시내 시골 장터 입구에 있지요.

시장의 하천이 참 잘 정비되어 있어 첫인상이 좋습니다.

 

ㅎㅎ 오랜만에 뻥튀기하는 모습도 보고요.

옛날에는 이 먹거리만으로도 참 행복했는데

 

작은 골목길에 주차를 하고 그리 어렵지 않게 대흥식당을 찾았습니다.

시내 들어오는 다리 건너 바로 왼편 골목에 있더군요.

대흥식당은 30년 넘게 육회 비빔밥을 만들어온 식당입니다.

 

한우를 사용하는데 6000원이면 저렴한 가격이지요.

 

놋쇠 그릇에 담겨져 나오니 더더욱 품위가 느껴지네요.

 

 육회도 상당히 많습니다. 콩나물 등 야채도 풍부하고요.

 

특히 삶은 돼지 비계를 넣어야 좋습니다.

아무래도 육회가 주로 소의 엉덩이살이라 지방이 없어서

돼지 비계가 그 영양의 균형을 맞춰주기도 하고요.

다른 지역 육회 비빔밥에 비해 이 점이 특이하더군요.

선지국도 참 먹음직스럽네요.

 

여하튼 고추장을 넣고 무우채 등 여러 나물도 넣어 열심히 비볐습니다.

 

거기에다 묵은 김치 하나 얹어놓으니 정말 감칠맛 나지요.

 

배도 고프고 맛도 좋아서 순식간에 한그릇 뚝딱 비웠네요.

요즘 미국산 소 수입이니 광우병이니 하면서 세상이 시끄럽지요.

하지만 한우를 사용한 이런 음식이 있으면

그런 힘든 파고도 지혜롭게 넘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될 수 없지만서도..

 

 

그리고 식당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 가격이 비싸다는 등 불친절하다는 등

유명세보다 못한 음식점이 많은데

이 식당은 시골 평범한 음식점같은 분위기에

맛도 친절도 그대로 유지되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식사도 마쳤으니 슬슬 함평나비축제장으로 가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