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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맛집

[함평 여행 ④] 멋진 펜션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

by 마음풍경 2008. 5. 18.

[함평 여행 ④] 

 

- 멋진 펜션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 -

 

 

함평군 대동면 금곡리에 위치한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http://www.doldam.net)은

6천여평의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2년전에 오픈한 함평에서 가장 멋진 펜션이지요.

 

 ㅎㅎ 이순신 장군 동상도 있는걸 보니 이곳이 과거 국민학교였던게 맞는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이 하루를 기거할 방은 어울임이라는 독채 원룸입니다.

과거 이곳에서 근무하시는 선생님들이 사택으로 쓰던 방이고요.

 

 

ㅎ 그러다보니 다락방도 있네요.

오랜만에 보는 다락방..

 

 짐을 풀고 주변을 휘 돌아봅니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참 좋지요.

 

 

본관 지붕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고요.

 

평화롭다는 느낌이 딱 맞는 그런 곳입니다.

 

 

사물 하나 하나 자연 하나 하나에 이곳 사장님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과거 학교라서 왠지 더더욱 편안한 느낌이고요.

 

 

물론 이곳도 참 예쁜 꽃들의 세상입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1년동안 볼 꽃들을 하루만에 다본 느낌이네요.

제 눈이 꽃모양으로 바뀐것은 아닐까요.

 

과거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을 곳이지만

현대화 도시화에 밀려난 아쉬운 공간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처럼 멋진 곳으로 다시 재 탄생했으니 이곳 사장님의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씀처럼

20여년 가까운 시간동안 꿈으로 남은 것들이 이제 현실로 만들어진 멋진 공간이 되었네요.

 

여하튼 세월의 깊이가 느껴지는 자연스런 조경도 좋고 나무들도 좋은

정말 보물처럼 숨어있는 곳이네요.

 

 저녁식사를 위해 시내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니 벌써 어둔 밤이네요.

 

 하지만 햇살이 이제는 등불이 되어 어둠을 환하게 비춥니다.

 

밤은 깊어가고 운동장이 내려다 보이는 의자에 앉아

도란 도란 이야기도 하다보니 밤도 깊어만 가고요.

 

짧은 밤이 지나고 벌써 해가 중천이네요. ㅎㅎ

오늘도 가야할 길이 많아 아침부터 바쁘게 채비를 합니다.

 

아침을 간단하게 라면을 해먹었는데

아들도 옆지기도 모두 흡족해하는 표정입니다.

마음이 부른가 봅니다.

 

여전히 꽃의 향기는 아침부터 지천이고요.  

 

이곳을 떠나기 전에 다시 한번 휘 돌아봅니다.

언제 오더라도 반갑게 맞아주는 곳.. 그래서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곳이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