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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강물에 떠있는 부소담악(芙沼潭岳)의 절경

by 마음풍경 2008. 12. 25.

 

부소담악(芙沼潭岳)

'물 위에 떠있는 산’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264-6

 

 

옥천8경 중 하나인 부소담악은 대청호반 위 700여m에 걸쳐 가늘고 길게 펼쳐져 있는 능선으로

능선을 따라 S자형으로 흐르는 물길 모습이 절경입니다.

최근에는 한국하천협회가 뽑은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과거에도 이곳 부소무니 마을 앞 풍경은  우암 송시열 선생도 소금강이라 할만큼

예찬한 곳으로 부소라는 이름처럼 연이 피는 못이 있던 자리라고 합니다.

 

산행을 마치고 다시 옥천방향으로 돌아나오는 길에 세심원 바로 건너편 길로 들어가면

최근에 지은 추소정이라는 정자가 있는 곳에서 산책은 시작됩니다. 

 

 

 

물이 가물어서인지 드러난 능선 옆 바위의 모습이 더더욱 아름답습니다.

 

 

과거에 지은 추소정은 이런 모습이네요. ㅎㅎ

 

 

용바위를 따라 때론 아슬아슬하게 능선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병풍바위를 만납니다.

 

이 능선은 바위를 타고 넘어가야지 우회하는 길이 없네요.

 

 

 

병풍바위에 걸터앉아 바라보는 고리산 쪽 풍경도 참 좋습니다.

 

 

한겨울이건만 햇살은 제법 따사롭네요.

 

 

병풍바위를 지나 계속 능선을 따라 갑니다.

뒤돌아보니 벌써 한참을 왔네요.

 

곡선으로 휘어져 흐르는 강물이 참 깊은 느낌이 듭니다.

 

길이 희미해져서 나무가지를 헤치고 가니 무덤이 나오고 끝이 보이네요.

 

이제는 더이상 갈 수 없고 되돌아 가야겠지요.

 

하여 되돌아오는길에 좌측 강변으로 힘들게 내려서 봅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비경이란 이런 모습이겠지요.

 

 대전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멋진 비경이 있다니..

 

이곳에 작은 돛단배 하나 뜨워 유람이나 했으면 좋겠네요.

 

다시 능선으로 올라 이번에는 반대편 쪽으로 내려섭니다.

 

바람에 세차게 흔들리는 억새의 풍경도 좋고요. 

 

산과 강 그리고 바위가 하나의 조화로운 풍경을 만들어주네요.

 

이제 다시 능선으로 올라 되돌아 갑니다.

 

 병풍바위는 갈 떄 보다 되돌아 올 때가 더 힘드네요. ㅎㅎ

 

오늘은 산행도 좋았고 더더욱 산행 후 보너스도 대박이네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와 멋진 풍경 한번 긴 호흡으로 바라봅니다.

 

어느것 하나 버릴것이 없는 풍경이네요.

 

이곳을 앞으로 관광지로 개발한다고 하는데

제발 이 느낌, 이 풍경 그대로를 보존했으면 하네요.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나눔의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