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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강원 삼척] 대금굴을 따라 아주 오랜 과거를 여행하다.

by 마음풍경 2009. 7. 19.

 

 

삼척 대이리 대금굴

 

 

 대이리 동굴 지대는 과거에는 환선굴로 유명한 관광지였지만

이제는 대금굴로 더욱 알려지고 있는 곳입니다.

 

매표소를 통과해서 다리를 건너 나무 데크 계단을 지나가야

대금굴가는 모노레일 타는 입구가 나옵니다.

 

 

 

이곳에 굴이 있다는 짐작을 하게된것이

이 계곡에 물이 많이 나와서 였다고 하던데

깊은 계곡인데 물이 참 세차게 흐릅니다. 

 

실제 대금굴 입구에 가려면 약 600여 미터를 모노레일로 가야합니다.

 

 

 하여 하루 소수의 인원만 인터넷 예약을 통해 입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ㅎㅎ 휴가철에는 인터넷 예약이 하늘에 별따기지요.

 

은하열차라고 해서인지

은하철도 999 노래가 나오더군요.

만화 원작이 일본인데 일본 사람들이 이 곳에 온다면

무척 친근하겠네요. 쩝~쩝

 

이곳 지형은 약 5억 3천만년전에 생성된 곳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유한한 삶의 계산법으로는 상상이 되지 않는 머나먼 시간이네요.

 

먼저 8m 높이의 비룡폭포가 반겨줍니다.

대금굴은 물이 참 많아 물골 동굴이라고 불린다네요.

 

참 멋진 자연의 선물입니다.

달리 설명이 필요할까요.

 

멋진 종유석들이 줄지어 나타납니다.

 

후레쉬없이 조심스럽게 셔터를 눌러봅니다.

 

작은 호수를 형성한 휴석소도 보고요.

 

 

 

 

얼마의 긴 시간이 지나야 종유석과 석순은 만나게 될까요.

 

100년도 채 살지 못하는 우리네 모습을 보면서

그 짧은 시간이 더더욱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높이는 3.5m나 되지만 지름이 불과 5cm에 불과한 여의봉 석순도 봅니다.

 

 

모든 동굴 풍경이 지금 이순간에도 살아 꿈틀거리는 느낌입니다.

 

 

에그 후라이 석순도 보고요.

주변에는 동굴산호가 성장합니다.

 

 

정말 몇억년전 지구를 탐험하는 기분이 드네요.

 

 

 

현재까지 오픈된 대금굴의 끝부분인 천지연에 도착합니다.

 

향후 탐사가 계속되면 환선굴로 연결이 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아직은 진행형인 동굴의 느낌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이제 폭포의 세찬 물소리를 다시 들으며 아쉬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세찬 물소리를 동굴속에서 들으니 참 특이합니다.

 

 

ㅎㅎ 이곳에 있으면 더운 여름이 기억속에 사라질것 같습니다.

 

 

 

이곳 동굴을 발견하는데 4년, 시설물 설치에 3년이라는

무척이나 오랜 시간이 걸린 곳이라 그런지

죽어있는 동굴의 느낌이 아닌

아직 진행형인 살아 숨쉬는 그런 동굴인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잘 보존되어 자연의 웅장함

그리고 아름다움을 오래 오래 보여주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