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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삼척 환선굴 대이 계곡을 걷다

by 마음풍경 2009. 7. 19.


덕항산과 대이계곡

(한선굴 매표소~고무릉마을, 약 5km)

 

 

 대금굴 구경을 마치고 덕항산 촛대바위를 가깝게 보기위해

환선굴 방향으로 걷습니다.

 

장마철이라 비를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하늘만 잔뜩 흐리기만 하네요.

 

 

100년전 통나무를 깍아만든 통방아도 봅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촛대바위도 보입니다.

 

 

과거 덕항산에 산행을 왔다가 억수같은 비때문에

저 바위를 제대로 보지못했었는데

 

 

그래서 덕항산 산행을 하지 않아도 저 바위만큼은 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요.

 

 

환선굴 입구까지만 걷고 이제 다시 돌아섭니다.

 

 

굴피집도 기념물로 새롭게 지어졌고요.

참고로 굴피는 참나무 껍질로 만든거고 너와는 소나무 판자로 만든거라네요. ㅎ

 

동굴 매표소를 빠져나와 계곡을 따라 길을 걷습니다.

 

흐르는 강물따라 흘러 흘러 발걸음도 여유롭게 걷습니다.

 

벌서 코스모스는 살랑거리고요.

 

 ㅎㅎ 누구의 모습을 그려놓은 걸까요.

두발로 걷는 사람만이 볼 수 있는 특권이겠지요.

 

여튼 물소리를 따라 걷는 내 발걸음도 가볍네요.

 

벌써 밤송이도 토실 토실 익어가고요.

 

이곳 대이 계곡은 계곡 트래킹을 하고픈 욕심이 생깁니다.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이곳에 앉아 편안한 풍경을 바라봅니다.

 

물소리가 어찌나 포근하게 들리던지요.

눈감고 듣고만 있어도 참 행복합니다.

 

주변 풍광도 참 멋지고 시원하지요.

 

내려서는 길마다 멋진 계곡 풍경이 내 눈을 사로잡네요.  

 

 

저곳에 풍덩 빠지고 싶은 충동이 들더군요.

 

 

사람들이 이 길을 차로 가지 않고 걸어서 본다면 좋으련만

 

이처럼 멋진 풍경이 숨어있는 계곡이라는 걸..

 

계곡 풍경에 빠져 걷다보니 어느새 마을 입구에 도착했네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계곡을 따라 트레킹 하고픈 그런 소망 하나 또 이곳에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