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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삼척 죽서루와 해안도로 풍경

by 마음풍경 2009. 7. 20.


삼척 이모저모

(죽서루와 해안 풍경)

 

삼척역을 나와 시내 죽서루 방향으로 걷습니다.

 

ㅎㅎ 참 해학적인 그림이네요.

 

삼척 오십천 풍경도 나옵니다.

 

 

 

오십천 조망이 뛰어난 죽서루에 도착했네요.

 

보물 213호로 관동팔경중 하나이지요.

특이한것은 다른 관동팔경은 모두 바다를 끼고 있는데

이곳만은 강을 끼고 있지요.

 

신발을 벗고 올라갈 수가 있어서

이곳 죽서루에 앉아 지친 발을 쉬게합니다.

 

그나저나 보물에 이렇게 앉아 보기는 첨입니다. ㅋㅋ

바닥 관리가 참 잘되어 있더군요.

 

살살 불어오는 바람도 좋고요.

 

 

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주변 풍경도 참 소박하게 다가오네요.

 

과거 이곳에서 외출이라는 영화 촬영지였다고 합니다.

잘모르는 영화인데 배용준이 출연하는 것을 봐서는 국제용인가봅니다. ㅎ

 

삼척항 근처에 있는 해안도로도 걷습니다.

 

방파제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곳

 

바다와 산 그리고 구름이 조화롭게 보이는 풍경이 참 좋습니다.

이런 풍경을 보면 마음이 참 가벼워지지요.

 

 

 동해의 수평선을 바라봅니다.

수평선에 귀를 베인다는 시 구절이 생각나네요.

 

 

갈매기도 좋은 친구가 되는 한가로운 시간이네요.

 

이곳 바다에

가슴속에 간직한 소망들을 꺼내 담궈봅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썩지 말고 처음 상태로 있어 달라고

변치않는 바다처럼 그렇게 있어달라고..

 

ㅎㅎ 팔레스 호텔 방향 바다 풍경도 참 좋지요.

 

방파제를 내려와 이제 그 해안 도로를 걷네요.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 그 소리..

 

인간은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자연의 움직임을 봅니다.

 

때론 마음속 무거움을 바다에 실어 파도처럼 지우고 싶을 때도 있지요.

 

포말이 되어 산산이 부서지는 느낌처럼..

 

ㅎㅎ 돼지코 모양을 닮았네요.

 

이건 거북바위 모습이고요.

 

가을이 오면 이곳 동해 해안길을 걷고 싶은 생각이 갑자기 듭니다.

 

애구 조금전에 하고픈 소망을 바다에 담궈두었는데

벌써 또 하나의 새로운 소망이 생겨버렸네요.

 

그나저나

새로운 약속을 내 마음속에 새롭게 담는것도 기쁨이겠지요.

 

소망의 탑에 도착해서 삼척에서의 여행을 마무리 짓습니다.

 

누군가는 별로 볼것 없는 삼척이라고 하지만

어느 하나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겠습니까.

 

다 아름다운 우리나라 산천이고 바다지요.

 

행복한 삼척에서의 시간이었습니다.

 

떠난다는게 늘상 행복이네요.

감사하지요.

산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