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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사찰

무안 :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팽나무의 오백년전 사연은?

by 마음풍경 2009. 8. 16.

 

전남 무안군 청천마을 팽나무

 

 

무안읍에서 남쪽으로 약 4km 정도 떨어져있는 청천 마을에서

계곡을 따라 마곡사 방향으로 올라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팽나무입니다. 

 

 

왠지 도도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한 모습이더군요.

 

마치 삶과 죽음이 치열하게 공존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요.

 

그나저나 이 마을 입구에 수십 그루의 팽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만 팽을 당한걸까요. ㅎㅎ

 

여튼 숨은 언덕에 홀로 멋진 모습으로 서있는 팽나무를 보니

이곳에 이 나무가 홀로 자라게된 약 오백년전 사연이 무엇이었을까요.

 

물론 팽나무를 찾아가는 청천 마을 입구부터 주변 풍경이 참 멋집니다.

 

이곳 무안 청천리의 팽나무 및 개서어나무의 줄나무는 천연기념물 82호로

전라남도 함평군 대동면 향교리 팽나무는 제108호, 제주도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리 팽나무는 제161호,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동 팽나무는 제309호, 전라남도 무안군 현경면 가입리 팽나무는 제310호,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금남리의 황목근은 제400호 등과 함께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고 합니다.

 

나무 하나 하나 마다 이름과 번호가 있고요.

 

팽나무 54그루, 느티나무 60여그루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무의 나이는 대략 500살 쯤으로 마을 앞 구 1번 국도변을 따라 심어져 있습니다.

여튼 이곳 길가에 있는 여러 그루의 웅장한 팽나무 보다는

조금 멀리 떨어져 홀로 멋지게 서있는 한 그루의 팽나무가 더욱 마음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