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논개 사당
장안산 산행을 마치고 장수 읍내에 있는
의암사라는 논개 사당을 들러봅니다.
주변 호수가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더군요.
약간의 비가 내리는
오후의 느낌이 가득하네요.
연잎 사이로 드문 드문
연꽃도 보이더군요.
장안산 능선은 아직도 구름에
깊게 깊게 가려있습니다.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이 좋더군요.
논개를 떠올리면 나라를 위해
몸바쳐 죽은 이미지가 각인되지요.
하지만 단지 나라를 위해
20세의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버린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겠습니까.
그 배경에는 다 전쟁에서 먼저 죽은
님에 대한 사랑이 녹여있겠지요.
비가와서인지
이십세의 곡절많은
짧은 생애를 살다간 애절함도
가득한것 같네요.
한 개인의 삶과 운명이
참 쉽고 가벼운것 같으면서도
때론 한없이 무거운 의미를
지닐 수도 있겠지요.
비가 오는 듯 혹은 잠시 보이는 듯
한가한 오후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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