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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이제는 볼 수 없는 외연도 사랑나무

by 마음풍경 2010. 9. 16.

 

지난 9월 2일 우리나라를 휩쓸고 지나간 태풍 콘파스에 의해 

외연도의 상록수림에서 자라던 연리목인 사랑나무가

밑둥이 부러지고 연결부분이 잘려나갔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연합 뉴스에서 발췌]

 

외연도 사랑나무는 강호동의 1박 2일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고

외연도를 나타내는 큰 볼거리이자 랜드마크라 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연리지 나무에 비해 외연도의 사랑나무가 특별히 주목을 받은 것은 

 두그루의 동백나무가 각자 다른 뿌리에서 시작해서

한 나무의 가지가 다른 나무 기둥에 틈새없이 맞이어 연결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단순히 기둥이나 줄기끼리 맞붙어 있는 

일반 연리지나 연리목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형태의 연리지였습니다.

[참조 : http://blog.daum.net/sannasdas/13389454 ]

 

하여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나 연인들이 손을 잡고 사랑나무 사이를 지나면

사랑이 영원이 지속되거나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었지요.

 

 

안타깝게도 이제는 외연도 사랑나무의 멋지고 신기한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사랑이란 것이 눈으로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고 기실 마음으로 느끼고 공유하는 감정이기에

사랑이 영원하다면 사랑나무 또한 우리네 마음속에 영원이 살아있겠지요.

부디 저 세상에 가서도 늘 사랑하고 행복하길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