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들,강변,해안

제주 도두봉 해안 조망길 - 섬의 머리에 오르다.

by 마음풍경 2011. 12. 4.

도두봉 해안 조망길

 

 

제주시 도두1동 산1

 

도두봉 입구 주차장 ~ 나무 계단 ~ 도두봉 정상 ~ 해안 조망대 ~ 해안 산책로 ~ 도두봉 입구주차장

(약 1km, 30분 소요)

 

 

도두봉(道頭峯)은 제주국제공항 근처 북쪽편 해안가에 있는 해발 67m의 아주 낮은 원추형의 오름입니다.

그 이름처럼 제주의 북쪽 해안에 있어 마치 제주도 섬의 머리와 같은 위치에 있지요.

도두리 해안도로 옆으로 작은 주차장 공간이 있어 이곳에 주차를 하고 도두봉으로 갑니다.

 

주차장 입 앞쪽구에 도두봉 공원 안내도가 나옵니다.

오늘은 가볍게 바로 정상을 올라 반대편 도두항쪽으로 내려선 후

다시 오른편 해안 산책로를 따라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겠네요.

 

안내판 왼편에 있는 정상으로 바로 오르는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오른다고 말하기가 조금은 어색할 정도로 약 5분 정도 오르니 정상 전망대 데크가 나옵니다.

 

정말 발품 수고는 조금하고 주변에 펼쳐지는 조망은 대박이지요.

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오를 수 있는 멋진 조망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건너편이 바로 공항인지라 비행기가 내리고 뜨는 모습을 아주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비행기가 이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띄더군요.

 

이곳은 저녁에 올라와도 공항 및 제주시 야경이 참 좋을 것 같더군요.

이제 건너편 도두항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애월항 방향으로 제주 북쪽 해안가 풍경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아름다운 도두항의 등대 모습도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오고요.

 

도두항 방향으로 내려서자 등대와 주변 해안 풍경을 가깝게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오더군요.

 또한 이곳은 무수천쪽에서 제주 시내로 이어지는 제주 올레길 17코스에 속하는 곳입니다.

 

 배가 지나다녀야 하기에 2개의 등대는 이처럼 적당한 거리에서

서로 마주봐야만 하는 운명이겠지요.

 

그나저나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 문득  

이곳 아래 해안에 낚시대를 드리우고 하루종일 지내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언젠가 백수가 되면 봄과 가을 각각 한달 정도 이곳 제주에 머물면서 올레길도 걷고 오름도 오르고

또 여유시간이 되면 해안가에서 낚시도 하면서 보내고 싶어집니다. ㅎ

 

바다를 그저 편한 마음으로 바라보다가 이제 다시 오른편 산책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돌아갑니다.

 

왼편으로 해안 풍경이 펼쳐지고 또 오른편으로는 나무 숲이 이어지는 참 좋은 해안 조망길인데

거리가 너무 짧아서 무척이나 아쉽지요.

 

역시 5분 정도 걸어오니 원래 걷기를 시작한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왔으니요.

도두봉 길은 거리나 시간을 측정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혹여 제주를 비행기로 떠나기전 약 1시간 정도의 여유 시간이 있다면 이곳을 가볍게 들러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