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좋은 형제 공원
충남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
2011년 첫날 아침은 펑펑 내리는
눈으로 반갑게 시작합니다.
새해 첫날의 눈은 서설이라고 하는데
올 한해는 무탈하고 행복한 모습만
세상에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초에는 예당 저수지에서
황홀한 일출을 보려했으나
아쉬운 2011년 마지막 해넘이처럼
아침도 흐리고 눈이 오기에
해돋이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의좋은 형제 공원에 들러봅니다.
이곳에 오기전에는 몰랐는데
대흥면이 슬로시티 마을이었나 봅니다.
어제 봉수산 임도길에서
관련 길 이정표를 보았지만
"느린꼬부랑길"이라는 이름으로
슬로시티 걷는 길도
조성이 되고 있는 것 같네요.
예당호의 일출을 보지못하지만
봄에 다시와서 일출도 보고
이 길도 걸어봐야겠습니다.
의좋은 형제 공원은 이성만과 이순 형제의
우애를 기리기 위해 만든 공원입니다.
형은 아우의 볏단을 아우는 형의 볏단을
밤중에 벼를 나르다 만난다는 내용으로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이야기의 실제 모델이지요.
또한 1975년에 출시된
두 농부의 그림이 그려진
농심이라는 라면도 생각나고
구봉서 배삼룡이 출연한
농심 라면 광고에서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던
모습도 떠오릅니다.
농심 라면이 히트를 치면서
롯데공업 주식회사는
1978년에 회사 이름을 농심으로 바꾸고
본격적인 라면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농심 라면을 계기로
시장 규모 2조원의 라면 시장에서
1위 업체로 발돋음을 하게되었으니
두 형제의 공로도 크다 하겠네요.
농부형제의 모습이 들어간 농심 라면을
팔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1963년에 처음으로 라면을 만든 삼양라면도
옛날 포장으로 판매를 하니요.
의좋은 공원에 와서 갑자기 라면으로
이야기 주제가 벗어났네요.
이곳 공원은 큰 규모는 아니지만
소박한 시골의 모습들을 사실감 있게
잘 표현해 놓은 것 같습니다.
왠지 눈이 펑펑 내리니
더욱 실감이 납니다.
개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개들이 전체 공원을 지키는가 보네요.
대흥면은 과거에 군수들이 집무를 보던
동헌이 있어서인지
포졸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길옆으로 줄지어 서있는
관찰사와 군수의 공로비를 보면서
의좋은 형제 공원을 빠져나갑니다.
눈이 내리는 새해 첫날
이들 형제의 따뜻한 마음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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