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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소돌 아들바위 공원 해안길 - 기묘한 해안바위 풍경

by 마음풍경 2013. 10. 25.

 

소돌 아들바위 공원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 소돌포구

 

 

소돌(牛岩) 아들바위 공원은 아들 낳기를 기도하면 아들을 점지해준다는 아들바위(죽도바위)를 비롯해서

 소 모양, 코끼리 모양의 바위 등 1억5천만년전 쥬라기 시대의 지각변동 및 바다 파도가 만들어 놓은 

기기묘묘한 모습의 바위들이 있는 해안 바위 조각 전시장과 같은 주문진의 숨어있는 자연명소입니다. 

 

 

과거 강릉에서 속초간 도로를 열심히 다니면서도 잘 몰랐는데

주문진의 한 해안에 멋진 바위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잠시 들러보기로 합니다.

전체 공원 모습을 보기위해 공원 주차장 입구에 있는 등대로 먼저 올라가봅니다.

 

등대에서 바라보니 정말 재미난 모습의 바위들이 해안에 즐비합니다.

해안가에 조금 특이한 바위가 있는 곳은 만나본적이 있지만 이와 같이 장대한 모습은 처음이네요.

 

이곳 공원에서는 배 바닥이 투명한 카누를 타는 체험도 할 수가 있습니다.

 

등대를 내려서 안으로 들어서니 맨 먼저 파도 노래비가 입구에서 반겨줍니다.

파도 노래비에는 1960년대 가수인 배호의 "파도"라는 노래말이 적혀있네요.

배호 노래중 몇곡은 알지만 이노래는 들어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파도 노래비 뒤로 이어지는 다리를 건너가니 동해의 세찬 파도가 새하얀 포말을 만드니

노래를 알기만 한다면 저절로 따라 부르게 될것 같습니다. ㅎ

 

 등대와 기묘한 바위 그리고 배를 타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여유롭게 다가옵니다.

 

이제 아들바위를 만나기 위해 파도노래비를 되돌아 나와 왼편길로 가봅니다.

 

 이곳에는 아들바위 못지않게 용(?) 모습을 닮은 멋지고 웅장한 바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세월이 만들어 낸 조각품에 저절로 탄성의 소리가 나오네요.

 

멋진 바위를 구경하고 바다쪽으로 조금 더 나가니 아들바위를 만나게 됩니다.

아들 바위는 수 세기전 자식이 없는 부부가 백일기도로 아들을 점지 받은 후

아들을 원하는 부부가 기도를 하면 소원을 성취한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라고 합니다.

 

전체 바위 모습은 소 머리를 닮은것 같은데 아들을 점지해서 아들바위라고 하나봅니다.

그나저나 요즘은 아들보다는 딸이 더 좋다고 하기에 딸바위로 바꾸면 어떨까하네요. ㅋㅋ

  

이곳은 몇몇 인공 조각 작품이 있는데 왼편에 막 태어난 아들 모습의 조각상도 있더군요.

 

아들바위 위쪽에는 아이들이 통과할 정도로 제법 큰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이곳은 저도 최근에 알게된 곳인데 요즘 같은 인터넷 시대에도 아주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특이하네요.

여튼 강릉이나 속초를 오가는 길에 가볍게 산책하며 찾아볼 수 있는자연의 명소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