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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한여름에서 만난 붉디 붉은 일몰 풍경

by 마음풍경 2014. 8. 1.

8월 1일날 만나본 붉은 빛의 일몰 풍경

 

태풍으로 인한 비가 온다고 해서

토요일 산행은 어려울 것 같아

갑천으로 나가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생각지 않던

황홀한 일몰이 가득하더군요.

 

 

애구 이럴줄 알았으면

카메라를 가지고 나올걸 하면서

그래도 이 고운 풍경을 놓치기 싫어서

아이폰으로 그 풍경을 담아봅니다.

 

 

생각지도 않게 아름다운 노을을

마주하고 있으니

어찌보면 세상의 모든 만남이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 아닌가 합니다.

 

 

애닮은 사랑도, 애틋한 만남도

정처를 알 수 없는 바람이지만

만나야할 인연은 결국은

만날 수밖에 없다는 삶의 의미..

 

 

일상에서 떠나지 못하는 것을

늘 불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문득 떠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행복도

소중하게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곳에 뿌리내린 나무가 새들의 비행을

부러워하지 않듯이 말이다.

 

< 김선미의 외롭거든 산으로 가라 중에서 >

 

 

엑스포 다리에서 잠시 쉬면서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저물어 가는

노을 풍경을 바라봅니다.

 

아이폰으로 찍어서 사진이 거칠지만

내 마음에는 그 고운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 있기에 평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