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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온천 코스모스 꽃밭길 - 초가을 정취가 가득한 풍경

by 마음풍경 2014. 9. 7.

예산의 덕산온천 관광단지에 조성된

이만여평 규모의 코스모스 밭은

덕산온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수덕사를 품고 있는 덕숭산의

넉넉한 모습과 어우러져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덕산온천 관광단지 2차 지구에 조성된

이만여평의 코스모스 밭은

매년 초가을이면 형형색색 피어있는

화려한 꽃의 향연을 보여줍니다.

 

초가을이면 가장 인기가 있는 꽃은

붉디 붉은 자태의 꽃무릇이지요.

 

코스모스는 오랫동안 봐온 꽃이라

가을이 왔구나 하는 느낌만 있는데

들판이 온통 코스모스의 물결로

가득하니 다른 기분이 듭니다.

 

많은 코스모스 풍경을 만나봤지만

이처럼 규모가 큰 코스모스 풍경을

만나보는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수덕사를 품에 안고 있는 

덕숭산이 병풍처럼 펼쳐지니

아름답고 멋진 꽃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추석 연휴 때 덕산 온천에 와서

온천도 하고 코스모스 구경도 하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가을이 가득 배여있는 푸른 하늘과

새털같은 새하얀 구름이 함께 해서

더더욱 멋진 장관을 연출합니다.

 

코스모스는 멕시코가 원산지로

한국 고유어로는 살사리꽃이라고 하며

꽃말로는 순정, 애정, 조화 입니다.

 

그리고 영어로 cosmos는

우주나 질서를 뜻하기도 하지요.

 

바람에 살랑이는 코스모스처럼

순수하고 가벼운 마음이 되어

자연 속을 한없이 떠돌고 싶습니다.

 

언제나 트이고 싶은 마음에
하야니 꽃피는 코스모스였다.

돌아서며 돌아서며 연신 부딪치는
물결 같은 그리움이었다.

송두리째-희망도, 절망도,
불타지 못하는 육신

머리를 박고 쓰러진 코스모스는
귀뚜리 우는 섬돌가에
몸부림쳐 새겨진 어룽이었다.

그러기에 더욱
흐느끼지 않는 설움 홀로 달래며
목이 가늘도록 참아내련다.

까마득한 하늘가에
내 가슴이 파랗게 부서지는 날
코스모스는 지리.

 

< 이형기 - 코스모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