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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 송림산림욕장 숲길 - 스카이워크에서 바다를 조망하다.

by 마음풍경 2016. 4. 1.



장항 송림산림욕장 숲길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장항 송림산림욕장은 기벌포 해안에 소나무 숲길이 잘 단장이 되어 있으며

특히 이곳에는 높이 15m의 스카이워크 및 전망대가 조성이 되어 있어서

아찔한 체험과 함께 탁트인 시원한 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장항 송림숲으로 불리는 장항 송림산림욕장에

바다가 조망이 되는 스카이워크가 새롭게 생겼다고 해서

소나무 숲길도 걷고 스릴도 체험하기 위해 발걸음을 합니다.

 

장항 스카이워크는 산림욕장 입구에서

소나무 숲길을 따라 조금 걸어가면 만날 수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소나무 사이로 다양하게 연결이 되어 있는

산책길이 조성이 되어 있어서 발길 가는대로 걸어도 좋네요.

 

이곳의 소나무 숲도 여느 바닷가의 키 큰 소나무 숲길과 거의 유사한 느낌입니다.

소나무의 정취가 빼어나 새벽 안개낀 날 찾는다면 신비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겠네요.

 

숲길 주변에 정자 및 쉼터 등도 다양하게 배치가 되어 있고요.

 

바다로 향해 열린 길이 있어서 잠시 해변으로 나가봅니다.

점점이 떠있는 작은 배의 모습이 마치 돌고래처럼 보이네요.

 

그리고 고개를 돌리자 스카이워크 및 전망대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하여 스카이워크를 걷기위해

기벌포 해전 전망대 푯말이 있는 입구로 왔습니다.

 

계단을 따라 휘돌아 올라가니 탁트인 바다를 향해

하늘길이 시원하게 이어집니다.

 

조금 전 땅에 봤던 바다의 풍경에 비해

무척이나 시원하고 탁 트인 조망을 선사하네요.

 

장항 송림숲에 스카이워크가 생긴 것은 2015년 3월로

규모는 15m의 높이에 길이는 235m라고 합니다.

특히 바닥에 구멍이 숭숭나서 더욱 스릴을 느끼게 되네요. ㅎ

 

스카이워크의 끝에는 바다를 향해 전망대가 이어집니다.

 

서해에서 이처럼 편하게 높은 곳에 올라

시원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하네요.

 

그리고 이곳이 조금은 색다른 '기벌포 해전 전망대'로 이름이 된것은

금강 하구의 옛지명인 기벌포 지역의 전쟁 역사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삼국시대에 일본군과 연합한 백제부흥군과,

신라군과 소정방이 이끄는 당나라 부대가 충돌한

동북아 최초의 국제해전지라고 합니다.

 

그나저나 이곳 기벌포에서는 백제 멸망 전부터

신라의 삼국통일까지 모두 3차례의 전쟁이 있었던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가 있었나 봅니다.

물론 전쟁보다는 평화만이 미래의 희망이겠지요.

 

마지막으로 바다로 이어지는 전망대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걸어봅니다.

 

물론 그 끝에는 바다가 더 가까이 다가오고

바다의 비릿한 내음도 더욱 진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여기저기 스카이워크를 조성하는 것이 붐이지만

이곳은 밀물이 되면 바다 위에 떠 있는 기분이 들 것 같고

물이 빠진 지금에도 가까이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특징이 있네요.

 

이제 장항제련소의 거대한 굴뚝을 바라보며

왔던 길을 되돌아 갑니다.

 

전망대를 내려서서 다시 소나무 향기 가득한

숲길을 가벼운 발걸음으로 걷습니다.

바닷 바람이 세찬 시원한 바다 조망과

그저 아늑하고 조용하기만 한 숲을 동시에 느껴보네요.

 

개인적으로 안면도 등 서해안에 조성된 소나무 숲을 많이 가보았지만

안면도 자연휴양림과 함께 이곳의 규모가 가장 크지 않을까 합니다.

 

소나무는 사계절 내내 푸르름과 함께 상큼한 솔향을 선사하기에

소나무 숲이 우거진 길을 걷다보면 몸과 마음이 참 편해집니다.

 

소나무 숲을 잠시 걸다보니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나오는데

스카이워크와 이곳 전시관을 하나로 묶어서 여행하는 것도 좋겠네요.

 

또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외에도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국립생태원도 자리하고 있어서

자연 생태 탐방 및 체험 여행에는 제격일 것 같습니다.

(서천 국립생태원 탐방길 - 지구의 다양한 생태를 체험하다. :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116)

 

잠시나마 바닷 내음과 솔향기 가득한 해변 소나무 숲길도 걷고

또 장항 스카이워크를 걸으며 오래전 이곳에서의 역사적 의미와 함께

바다위를 걷는 것 같은 이색적이며 스릴있는 체험을 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