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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라이카Q로 담아본 해운대의 낮과 밤 정취

by 마음풍경 2016. 4. 19.


해운대의 낮과 밤 정취



해운대는 너른 백사장의 탁트인 바다도 아름답고

또 주변 빌딩의 불빛이 만드는 야경도 멋진

낭만적인 정취가 가득한 부산 제1의 명소입니다.

하여 그 정취를 라이카Q 카메라의 색감으로 담아봅니다.



해운대는 부산하면 가장 먼저 떠올려지는 곳입니다.

오랜만에 해운대에 갈 기회가 있어서

가져간 라이카Q로 이곳 풍경을 담아봅니다.


모래사장으로 나가니 달맞이 언덕의 풍경도 반갑습니다.

다만 이제는 난개발로 인해 과거의 정취를 만나긴 어렵네요.


그래도 한적하고 여유로운 봄바다의 풍경은

변함이 없고 그저 아늑하기만 합니다.


과거에는 동백섬 방향으로는 조선비치호텔만 있었는데

이제는 거대한 빌딩 숲에 가려 초라한 모습으로 보이네요.


멀리 오륙도의 모습도 아스라하게 보이고

바다를 더 가까이 느끼고 싶은 여인의 모습도 한없이 낭만적입니다.


백사장에 새겨진 긴 그림자를 뒤로 하고 걷는 모습에는

여행이라는 여유로움이 가득 배여있는 것 같네요.

정겨운 사람과 나란히 이처럼 좋은 길을

함께 걷는 것도 인생의 좋은 추억이 될겁니다.


그리고 백사장 너머 망망대해의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뒷모습에는 왠지 쓸쓸함과 그리움이 가득합니다.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난다는 시 구절이

참 잘어울리는 풍경이 아닌가 합니다.


이제 해운대 빌딩 숲 너머로 하루 해가 저뭅니다.


물론 바다 수평선 너머 해가 진다면 좋겠지만

해운대에서는 그런 일몰을 보기가 어렵지요.

28mm 렌즈가 탑재된 라이카Q에는

최대 50mm 화각의 디지털 줌이 있어서

여행 중에는 매우 요긴하게 사용을 합니다.


저녁을 먹고나니 어느새 밤이 살금살금 발걸음을 했습니다.


낮에는 그저 삭막하게만 보이던 도심의 빌딩도

밤바다와 함께 멋진 조망을 선사합니다.

라이카Q는 렌즈의 조리개 값이 f1.7이어서

손각대(?)만으로도 야경의 느낌을 쉽게 담게 되네요.


어둔 밤하을을 고요하게 밝히는 달빛도

그립기만 한 모습으로 바라보입니다.


파도 소리를 좀 더 정겹게 듣기위해

바다쪽 가까이로 길을 걸어봅니다.


부산의 아름다운 아경을 보기위해

조명을 밝힌 유람선도 명랑하게 지나가네요.


2년전 봄에 여수에서 밤 유람선 배를 타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여수 밤바다의 풍경을 즐겼던 추억도 떠오릅니다.

(여수 거북선호 뱃길 - 여수 밤바다 정취를 가득 담다. :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106)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소리에 귀도 기울이고,

자연의 민낯과도 마주하는 여유로움을 즐기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라이카Q가 나의 고맙고 정겨운 친구가 되어주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