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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별 여행기록

함양 백운산의 초여름 풍경

by 마음풍경 2016. 6. 6.


함양 백운산의 초여름 풍경



경남 함양의 백운산(1,279m)은 장수의 장안산과

동서로 서로 마주보고 있는 육산으로

정상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주능선의 조망이 장쾌한 곳입니다.



6월에 산을 오르면 꽃보다는 녹음의 푸르름이 가득합니다.

하여 십여년전에 다녀온 백운산이 생각이 나서 사진 몇장 옮겨보네요.


함양의 백운산은 주변에 천미터가 넘는

대봉산(괘관산)과 장안산 사이에 위치한 산입니다.


그리고 백운산은 전형적인 육산이라 그런지

정상 능선의 풍경도 편안하게 다가오지요.


그런 넉넉한 초록의 능선을 따라 구름이 덮히고 걷히기를 반복하는

자연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치 신선이 된 기분이 됩니다.


십여년전에 만나본 백운산 정상비는 참 소박했는데

지금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네요.


푸른 하늘과 새하얀 뭉게구름,

그리고 시원한 초록의 숲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초여름 산헹에서 만날 수 있는 자연의 선물이지요.


백운산 정상에 올라서면 이처럼 남쪽으로

장쾌한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오른편 반야봉에서부터 왼편의 천왕봉까지

지리산 주 능선을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힘든 산행의 기억이 한순간에 지워집니다.


이처럼 아늑하게 지리산을 바라보고 있으면

늘 마음이 설레이고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습니다.


같은 산이라도 오를 때 설레이는 느낌과 다르게

내려와서 돌아보는 시선에는 늘 아쉬움이 담겨지네요.


호두나무에 푸르게 자라고 있는 호두의 모습에서

정겨운 시골 풍경을 느껴봅니다.


6월에는 산딸나무나 때죽나무 꽃처럼 하얀 색의 꽃이 많습니다.

물론 이곳 저곳 지천으로 피는 개망초 꽃도 그중 하나겠지요.


그나저나 이 사진들을 찍은 것이 2005년 6월이니

으로 11년 세월이 바람처럼 흘러갔지만

다시 꺼내보니 마치 어제와 같다는 생각입니다.

6월이 가기전에 탁트인 조망이 펼쳐지는

녹음이 깊은 산에 올라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