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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남해에서 만나본 아늑한 일몰 풍경

by 마음풍경 2016. 12. 21.

경남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해변

귀퉁이에 숨겨져 있는

해안 절벽에서 만나본

아늑한 일몰 풍경입니다.

 

한해의 끝자락에 서있으면 

바다로 지는 일몰이 그립습니다.

 

하여 남해 금산 산행을 마치고 서둘러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근처에 있는

일몰 전망대로 향합니다.

 

이곳은 남해 바래길 중 구운몽길 코스로

대량 마을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화살표 방향인 아닌 바닷가 방향으로

바로 직진을 해서 약 10여분 가면
숨겨진 해안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들어서는 길은 풀로 우거져 있어서 

이처럼 멋진 해안 절벽 바위의 풍경이

있을지는 상상하지 못했네요.

 

과거에 해안 초소가 있던 곳으로 보이는데

지도에는 일몰전망대로 나와있습니다.

 

이제 카메라에 대포 렌즈를 설치하고

지는 해를 바라봅니다.

 

구름이 많아서 쨍하는 일몰은 아니지만

바다에 내려비추이는 햇살은 장관입니다.

 

건너편이 여수 돌산이기에 날이 맑아도

해는 바다로 지지는 않습니다.

 

붉고 노란 빛으로 지는 일몰의 풍경을

바다를 통해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하네요.

 

날이 맑으면 맑은데로 좋고

또 오늘처럼 구름이 많으면

구름의 모습에 따라 달라지는

햇살의 변화무쌍한 풍경도 좋습니다.

 

도시 생활을 하다보면

일몰을 보기가 어렵지요.

 

하여 가만히 앉아 저물어 가는 해를

천천히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고마운 선물입니다.

 

뜨는 해는 산 정상에서 봐야하고

지는 해는 왠지 바다에서 봐야

느낌이나 정서가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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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싣고 지나가는 배를 보니

무거운 짐을 지고 집을 향해가는

우리네 모습이 중첩이 됩니다.

 

구름과 해가 숨박꼭질이라도 하듯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고요.

 

해는 완전히 구름속으로 사라져 갑니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기에는 이르지요.

 

실타래같이 구름너머 펼쳐지는 일몰

오래오래 깊은 여운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